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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행 산체스 "앙리처럼 나도 떠날 수밖에"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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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화) 03:47

                           

맨유행 산체스 앙리처럼 나도 떠날 수밖에



이적 발표된 알렉시스 산체스 "마지막 날까지 아스널에 100% 바쳤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확정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9)가 지난 3년 반 동안 몸담은 아스널을 씁쓸하게 할 만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아스널과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각) 산체스와 헨리크 미키타리안(29) 맞교환 이적이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산체스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아스널에 현금과 미키타리안을 포함했다. 산체스는 맨유와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에 이적이 성사된 만큼 조만간 팀 훈련에 합류한 뒤, 빠르면 27일(한국시각) 여빌 타운과의 FA컵 32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맨유 이적이 확정된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스널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그러나 그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산체스는 "구단 내부 사정을 잘 모르면서 흠집을 내려는 과거 아스널에서 뛴 선수들이 있었다"며 재계약을 거부하며 팀을 떠나게 된 자신을 비판한 이들과 대립했다. 그는 "나는 항상 아스널을 위해 100%를 다했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이적하기 전까지 감독에게 출전을 요구한 이유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스널에서 마지막 날까지 온 힘을 다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산체스는 "아스널의 역사적인 선수 티에리 앙리와 나눈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는 과거 지금의 나와 똑같은 이유로 팀을 옮겼다. 오늘은 내가 같은 결정을 내릴 차례다. 아스널 팬들에게는 고맙다. 가장 중요한 건 아스널 팬들이다. 경기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베이비'를 외친 팬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산체스의 말대로 앙리 또한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하던 지난 2007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단 2년 만에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했으며 같은 해 UEFA 슈퍼컵, 스페인 수페르코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6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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