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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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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수) 15:51

                           


'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선수들 준비 잘해서 빨리 프로 무대 진출해야 성장"

"최민서는 수비와 득점 능력 좋지만 힘을 더 키워야"





'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여기서 멈추지 말고 계속 도전하고 모험을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한국 U-17 축구 대표팀의 김정수(45) 감독이 리틀 태극전사들에게 '도전과 모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멕시코와 8강전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서 더 아쉽다"라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리틀 태극전사들은 1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2019년)에 진출하며 '절반의 성공'을 이뤄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빨리 프로 무대로 가야 한다"라며 "고등학교에 있을 때 준비를 잘해 '월반'을 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 대회를 마친 소감은.

▲ 8강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는다. 특히 멕시코와 8강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서 더 아쉽다.

-- 선수들에게 모험과 도전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였나.

▲ 아마추어이고 학생이라서 많은 도전을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난관에 부딪히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첫 소집 때부터 슬로건이 도전이었다. 도전하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말고 계속 모험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 스타일은 물론 훈련과 경기도 '도전과 모험'에 맞춰 실시했다.

-- 원팀(One Team)을 강조했는데.

▲ '원팀'은 결국 선수들 각자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좋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으로 각자 이루고자 하는 유럽이나 K리그 무대에 진출하려면 서로 도와줘야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서로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멕시코와 8강전 당시 하프 타임 때 어떤 것을 지시했나.

▲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가 잘 진행되면서 득점만 나왔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후반전 멕시코의 전술 변화에 우리의 대처가 늦어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힘들게 경기를 했다. 경기 막판 좋은 공격수들이 투입돼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 대회 끝나고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 여기서 멈추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고 해줬다. 선수들이 빨리 프로 무대로 가야 한다. 하지만 프로 무대로 가려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적응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고등학교에 있을 때 준비를 잘해서 '월반'해서 더 발전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 한국의 8강이 역대 세 번째인데 어떻게 평가하나.

▲ 전방 압박을 하려면 수비가 강해야 한다. 대신 득점은 한 골만 넣어도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실점이 적어야 한다. 비록 전체 득점은 적었지만 세트피스 등 득점 확률이 높은 전술에 포커스를 맞췄다.

-- 개인적으로 배운 게 있다면

▲ 이번이 두 번째 U-17 월드컵이었다. 2015년 칠레 대회 때 코치로 다녀왔을 때 느꼈던 것을 이번에 많이 반영했다. 이번에도 또 새롭게 느낀 게 있다. 빠른 스피드에서 정확하게 볼을 다룰 수 있냐는 점에서 강팀들과 차이가 났다. 그런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U-17 월드컵 8강' 김정수 감독 여기서 멈추지 말고 도전해야



-- 올해 한국이 연령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 이번에 대회에 나선 선수들이 대한축구협회가 실행하는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1기 선수들이다. 그동안 선수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축적됐다.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요소요소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던 게 원동력이 됐다.

-- 공격수 최민서에게는 어떤 충고를 해줬나.

▲ 우리나라 공격수들이 부족한 수비 능력은 물론 스크린플레이와 터닝슛, 득점 지역에서 골을 넣는 능력도 좋다. 최민서도 이번 대회를 경험하면서 힘이 없으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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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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