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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승 후 첫 패배' 김경문 감독, 뚝심-변화 선택의 '갈림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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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수) 11:29

                           


'13연승 후 첫 패배' 김경문 감독, 뚝심-변화 선택의 '갈림길'

대만전 완패 후 타순 조정 시사…부진한 박병호·양의지가 관건



'13연승 후 첫 패배' 김경문 감독, 뚝심-변화 선택의 '갈림길'



(도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뚝심과 믿음의 승부사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13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배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9전 전승으로 한국 야구의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어 사퇴한 선동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11년 만에 야구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복귀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쾌조의 3연승을 이끈 김 감독은 11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도 미국을 5-1로 꺾으면서 국제대회 연승을 '13'으로 늘렸다.

그러나 12일 대만에 충격적인 0-7 완패를 당해 연승 행진이 멈췄다.

매 경기 이길 수는 없지만, 투타에서 완벽하게 진 대만전 참패는 김 감독에게 큰 숙제를 안겼다.

김 감독은 경기 후 "13∼14일 쉬는 동안 김재현 타격 코치와 타순 등을 상의하겠다"며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13연승 후 첫 패배' 김경문 감독, 뚝심-변화 선택의 '갈림길'



부진한 4번 타자 박병호와 6번 양의지의 변동 가능성이 시선을 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1타점에 머물렀다. 양의지의 타율은 0.133(15타수 2안타)으로 더 저조하다.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때 부진한 4번 타자 이승엽을 끝까지 중용했다.

이승엽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극적인 역전 투런 아치,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이번에도 박병호를 4번 타자로 못 박고 그를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라고 칭했다.

이런 박병호를 다른 타순에 넣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진다.



'13연승 후 첫 패배' 김경문 감독, 뚝심-변화 선택의 '갈림길'



마운드 운용도 시험대 위에 올랐다.

한국은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 세 선발 투수의 호투와 이영하·이용찬·조상우 등 새 필승계투조의 조합으로 조별리그와 미국전까지 4경기를 가뿐히 넘었다.

4경기 평균자책점은 0.50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광현이 3실점하고 무너진 대만전에서 구원 원종현마저 스리런 포를 헌납한 바람에 한꺼번에 7점이나 주고 무릎을 꿇었다.

선발의 조기 붕괴 후 계투 대책이 중요해졌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15일 멕시코와의 경기에는 박종훈이 등판할 게 유력하다. 대만전에서 쉰 필승 계투조도 출격 채비를 갖췄다.

일본전과 17일 치를 동메달 결정전 또는 결승전의 마운드 전략은 아직 불투명하다.

올림픽 티켓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진 이상 16일엔 양현종이 이번 대회 세 번째로 출격할 가능성이 짙다.

대체할 선발 투수도 마땅치 않다. 17일은 예정대로라면 김광현이 닷새 만에 등판하는 날이다.

한국의 새 자랑거리인 필승조 트리오는 3인 연속 연투를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레이너들의 관리를 받은 불펜 투수들은 충분히 사흘 연속 던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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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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