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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한 빠른 발…'대주자 전문 요원' 슈토 우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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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화) 09:51

                           


일본 구한 빠른 발…'대주자 전문 요원' 슈토 우쿄

11일 호주전에서 1-2로 뒤진 상황, 연속 도루





일본 구한 빠른 발…'대주자 전문 요원' 슈토 우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소속팀에서도 백업 선수로 뛰는 외야수 슈토 우쿄(2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 야구대표팀 발탁은 논란을 불렀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그런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논란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나바 감독이 '대주자 전문요원'으로 택한 슈토가 빠른 발로 팀을 구했다. 논란을 잠재우는 주루였다.

'전승 우승'을 목표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선 일본은 11일 일본 지마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고전 끝에 3-2로 역전승했다.

슈토가 아니었다면, 일본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었다.

일본은 1-2로 끌려가던 7회 말 선두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슈토를 투입했다.

날카로운 눈으로 투·포수를 살피던 슈토는 날렵하게 2루를 훔쳤다. 그리고 3루 도루도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겐다 소스케는 기습 번트로 호주 내야진의 허를 찔렀다. 슈토는 빠르게 홈을 밟았다.

경기 뒤 슈토는 일본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예상하지 못한 번트였다. 몸이 먼저 반응했고, 홈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일본 구한 빠른 발…'대주자 전문 요원' 슈토 우쿄



슈토의 발로 동점을 만든 일본은 8회 곤도 겐스케가 친 행운의 2루타로 역전했고, 힘겹게 승리했다.

슈토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슈토는 2018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올해 1군 무대를 밟았다. 2019년 102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석에는 114차례만 섰다. 전형적인 백업 선수의 기록이다.

슈토는 올해 타율 0.196,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빠른 발'을 무기로 1군에 살아남았다. 슈토는 25도루를 성공해 이 부문 일본 퍼시픽리그 5위에 올랐다.





일본 구한 빠른 발…'대주자 전문 요원' 슈토 우쿄



슈토의 빠른 발은 '집안 내력이다. 그의 당숙(아버지의 사촌 형제)은 남자 110m 허들 전(前) 일본 기록 보유자인 이와사키 도시히코다.

이나바 감독은 슈토의 빠른 발에 반해 기꺼이 엔트리 한 자리를 내줬다. 슈토는 이번 대회 도루 1위(3개)를 달리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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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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