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페인 슈퍼컵, 내년 1월 사우디서 개최…"연간 514억원 계약"

일병 news1

조회 323

추천 0

2019.11.12 (화) 09:07

                           


스페인 슈퍼컵, 내년 1월 사우디서 개최…"연간 514억원 계약"

AT마드리드·바르셀로나·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참가

1월 8∼12일 사우디 제다에서 개최…"여성 관중도 입장"



스페인 슈퍼컵, 내년 1월 사우디서 개최…연간 514억원 계약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축구협회가 2019-2020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내년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팀이 4개로 늘었다.

스페인 일간지 ABC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올해 여름 참가팀들의 일정 때문에 미뤄졌던 슈퍼컵을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대회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4개 팀이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슈퍼컵은 그동안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직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참가팀을 종전 2개에서 4개로 늘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정규리그 우승·국왕컵 준우승), 레알 마드리드(정규리그 3위·국왕컵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정규리그 2위), 발렌시아(국왕컵 우승)가 참가하게 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시즌에 이어 개최 지역도 스페인이 아닌 해외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슈퍼컵은 모로코에서 열렸는데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6만2천명 수용)에서 치러진다.

ABC는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슈퍼컵 개최를 놓고 3년 계약을 했다. 계약액은 연간 최대 4천만 유로(약 514억원)에 달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여성 관중의 입장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퍼컵 방식의 변화에 대해 "지금까지 슈퍼컵 경기의 80∼90%는 같은 팀들의 대결로만 펼쳐지면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경기가 됐다.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컵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열악한 인권 상황을 들어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2017년까지 여성의 축구장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 관중의 입장이 자유롭다. 여성을 위한 특별 구역 없이 원하는 곳에 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여자 대회의 출범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