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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오명 벗을까…쿠처, 14일 개막 마야코바 대회 출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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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화) 05:51

                           


'구두쇠' 오명 벗을까…쿠처, 14일 개막 마야코바 대회 출전

쿠처, 지난해 우승 뒤 캐디에게 '짠물 급료' 지급 논란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도 대거 출격



'구두쇠' 오명 벗을까…쿠처, 14일 개막 마야코바 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베테랑 맷 쿠처(41·미국)는 지난해 11월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영광도 안았지만 망신도 함께 당했다.

쿠처는 멕시코의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작년 이 대회에서 2014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8승을 올렸다.

이 기세를 몰아 쿠처는 올해 1월 소니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PGA 투어 9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쿠처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임시 캐디를 맡았던 다비드 오르티스에게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쿠처는 우승 상금으로 129만6천달러(약 14억5천만원)를 받았는데 캐디에게는 1%가 채 안 되는 5천달러를 준 것이다. 물론 쿠처는 계약에 따라 캐디에게 돈을 줬다고 했지만, 통상 우승시 상금의 10%를 주는 관례에는 크게 못 미쳤다.

논란이 일자 쿠처는 캐디에게 사과와 함께 5만달러를 줬지만 '구두쇠'라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

임시 캐디였던 오르티스는 이 논란으로 골프장 유명인사가 됐지만, 여전히 궁핍한 생활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오르티스가 쿠처에게 받은 5만달러로 중고 BMW 자동차를 샀다고 보도했다.

오르티스는 현지 시간 14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 쿠처의 골프가방을 들지는 않지만 "쿠처는 좋은 사람이다. 그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 대회에서 쿠처와 우승을 경쟁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다시 출전한다. 당시 대니 리는 쿠처에 한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의 김시우(24)와 이경훈(28)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12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의 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주 마야코바 대회의 관심사다.

미국대표팀의 쿠처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 인터내셔널팀의 제이슨 데이(호주), 판정쭝(대만),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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