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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의 골프확대경] 여자골프 스토브리그 올해도 뜨거울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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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월) 05:29

                           


[권훈의 골프확대경] 여자골프 스토브리그 올해도 뜨거울까

고진영·최혜진·김효주·전인지 등 대형 선수 많아



[권훈의 골프확대경] 여자골프 스토브리그 올해도 뜨거울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시즌을 끝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만 남겨 시즌 마감이 코 앞이다.

1년 동안 필드를 달궜던 우승 각축은 막을 내리지만 진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돈과 자존심이 걸린 메인 스폰서 계약이다.

선수의 메인 스폰서 기업은 모자 정면에 로고를 붙인다. 선수나 기업 모두에게는 돈도 돈이지만 큰 상징성을 지닌다.

올해는 특급 스타 선수와 가성비 높은 블루칩 선수 상당수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만료되면서 어느 때보다 스토브리그가 뜨거울 전망이다.

LPGA투어 무대를 휩쓸고 세계랭킹 1위를 꿰찬 고진영(24)과 KLPGA투어를 석권한 최혜진(20), 그리고 김효주(24)가 메인 스폰서 계약이 올해 말 끝난다.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일단 기존 계약 기업과 우선 협상 기간을 거친다. 메인 스폰서나 선수나 대개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건'이 문제다.

양쪽 조건이 맞으면 재계약을 하지만 틀어지면 선수는 다른 기업을 물색하게 된다.

우선 협상 결과에 따라 특급 스타가 줄줄이 스토브리그 시장에 풀릴 수도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태풍의 눈은 고진영이다.

2017년 넵스에서 하이트로 메인 스폰서를 갈아탄 고진영은 3년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초대형 선수가 됐다. 더구나 2016년 하이트와 계약할 때 고진영은 KLPGA투어의 '넘버2'였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월드 스타'다.

대폭 인상이 아니면 고진영을 잡기 힘들다는 얘기다.

김효주와 박성현(26) 등이 받았던 금액을 고려하면 세계랭킹 1위에 LPGA투어 개인 타이틀 싹쓸이가 유력한 고진영의 몸값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하이트와 계약 연장이든, 다른 기업으로 옮기든 스토브리그의 열기를 달굴 초대형 소재임은 틀림없다.

최혜진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LPGA투어 진출을 모색할 최혜진은 롯데와 2년 계약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

지난 2년 동안 최혜진의 성적을 보면 몸값 인상 요인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와 재계약이 유력하다지만, 최혜진에게 얼마나 큰 돈을 쓸지가 관심사다. 최혜진의 계약 조건이 다른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데뷔 이래 줄곧 롯데 로고가 박힌 모자만 쓴 김효주 역시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효주와 롯데 모두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액을 놓고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KB금융과 2년 계약이 끝나는 전인지(25)도 골프를 통해 마케팅을 벌이는 기업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다.

이들 말고도 올해 메인 스폰서와 계약이 만료되는 대어급 선수가 즐비하다.

지난 3년 동안 4승을 거둔 2018년 다승왕 이소영(22)과 장타력이 돋보이는 김지영(23)은 나이가 어리고 장래성이 밝아 블루칩으로 꼽힌다. 이소영은 롯데, 김지영은 SK네트웍스와 계약이 올해 끝난다.

이들도 기존 메인 스폰서와 계약 연장 가능성이 점쳐지나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통산 6승을 올림 김해림(30)과 8승의 이정민(27), 4승의 김민선(24), 그리고 통산 4승을 따낸 김자영(28)은 한동안 우승 소식은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이름값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 스토브리그에 참여하는 기업에 검토 대상임에는 분명하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계약이 끝나는 신인 박현경(20)도 상당수 기업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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