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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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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금) 12:07

                           


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11일 오전 8시 멕시코와 2019 FIFA U-17 월드컵 8강전

선수들은 방에 자신의 각오 적은 종이 붙여 정신 무장

'성실·희생·근성·도전·최소 6경기' 공통 각오…최민서는 '엄마표 골수당'



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엄마표 골수당 있거든(10만원). 4강 50만원, 준우승 150만원, 우승 500만원(엄마가 보내준대).'(최민서)

성실, 희생, 근성, 도전 그리고 최소 6경기. 간단해 보이는 5가지 수칙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공통된 각오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5가지 수칙'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A4 용지에 빼곡하게 담아 숙소 방문에 붙여놓고 매일 자신을 독려하며 U-17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87년·2009년·2019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선배들이 한 번도 밟지 못했던 4강 무대. 리틀 태극전사들은 한국을 떠나면서 공언했던 '우승의 꿈'을 향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 브라질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

멕시코는 일본과 16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한국의 8강 상대가 됐다.

조별리그에서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지만 멕시코는 전통의 강호다. U-17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5년·2011년)과 한 차례 준우승(2013년)을 따냈다.

특히 2009년 대회부터 2017년 대회까지 우승 1회(2011년), 준우승 1회(2013년), 4위 1회(2015년), 16강 2회(2009년·2017년) 등 화려한 성적표를 자랑한다. 객관적인 기록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 한국을 앞선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오래된 격언처럼 기록이 전부는 아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태극전사들의 바람이 4강 신화로 이어졌듯 '리틀 태극전사'들도 우승 꿈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김정수호(號) 태극전사들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한국시간으로 7일 비토리아에 도착해 본격적인 8강전 준비에 나섰다.

비토리아는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칠레를 꺾고 16강 진출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U-17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부터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그저 '꿈'이라고 생각됐던 선수들의 자신감은 대회가 시작되면서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김정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21명 태극전사가 하나로 뭉친 '원팀'의 효과다.

김 감독은 파주NFC 훈련 때 선수들에게 숙제를 내줬다.

A4 용지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자신의 각오를 적어내라는 것이었고, 김 감독은 선수들의 각오가 빼곡히 적힌 A4 용지를 방문에 붙였다. 매일 자신의 각오를 되돌아보라는 취지였다.

이제 16∼17살의 어린 선수들이지만 각오는 원대했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6경기 이상 치르자'라며 최소 4강 이상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여기에 성실, 희생, 근성, 도전도 공통으로 적어내며 '원팀'의 중요성을 스스로 강조했다.

어린 선수들답게 재치 있는 각오도 눈길을 끈다.



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포항제철고)는 '공격 포인트 7개 이상'(골>>>어시스트)과 '팀성적 4강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여기에 '엄마표 골수당 있거든'(10만원)' '4강 50만원, 준우승 150만원, 우승 500만원'(엄마가 보내준대)이라는 귀여운 문구도 웃음을 유발한다.

최민서는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20만원의 '엄마표 골수당'을 확보했다. 멕시코전을 이기면 '엄마표 수당' 50만원이 추가된다.

조별리그와 16강을 치르면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캡틴' 신송훈(금호고)은 팀 목표를 '7경기 하기, 조 1위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개인 목표로는 '예선 3경기 무실점'과 '대회 0점대 방어율'을 내걸었다.

비록 조 1위 진출과 예선 3경기 무실점 공약은 무산됐지만 4경기를 치르면서 5실점(경기당 1.25실점) 하면서 '0점대 방어율'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멕시코와 8강 앞둔 U-17축구 대표팀의 무한도전 목표는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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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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