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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1승 8패 LG, 부상과 외곽 갈증에 울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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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월) 17:03

수정 1

수정일 2018.01.22 (월) 17:03

                           

4R 1승 8패 LG, 부상과 외곽 갈증에 울다



[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2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2/3 지점을 통과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11승 25패. 4라운드서 단 1승(8패)만 추가하는데 그치며 8위에 머물러있다.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단 1경기에 불과하다. 



 



LG는 22일까지 평균 77.6득점(10위) 38.0리바운드(6위) 17.9어시스트(8위) 턴오버 10.9개(6위)를 기록 중이다. 실점 부문에서는 81.4점(최소 3위)을 내주며 3라운드(80.9실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4라운드만 놓고보면 평균 74.9득점, 38.6리바운드, 18.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실점에서 83.1점을 허용하며 3연패, 5연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실책 역시 11.7개를 범하며 3라운드(9.8개)에 비해 2개 정도 늘어났다.



 



4라운드 LG가 남긴 흔적들을 살펴보자. 4라운드 시작과 함께 수도권 원정(인천~서울~고양)에 들어간 LG는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다운된 채 KT와 만났다. 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5경기(KGC인삼공사~DB~KCC~SK~현대모비스)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거듭된 연패로 인해 희망했던 봄 농구의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해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답답한 공격 흐름이 주된 원인. 총체적 난국이었던 LG의 4라운드를 되짚어보았다.



 



▲헐거워진 수비력, 답답한 공격력




LG는 4라운드 들어 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냈다. 평균 74.9점을 넣으면서 83.1점을 실점했다. 득실 모두 평균에 못 미치는 수치다. 3라운드서 60점대 득점이 없었던 LG는 4라운드서 네 차례나 나왔다. 반대로 80점 이상을 내준 경기는 6경기나 됐다. 즉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진 가운데 답답한 공격 흐름이 반복된 것이 연패로 이어졌다.



 



이러한 점은 2쿼터에 특히 두드러진다. 4라운드 LG의 쿼터별 득점(1Q:19.7점 2Q:14.7점 3Q:20.2점 4Q:20.3점)을 보면 2쿼터의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점(1Q:20.6점 2Q:21.2점 3Q:22.8점 4Q:18.6점)부문에서도 2쿼터 실점이 두 번째로 많았다. 2쿼터 득실 마진은 무려 –6.5점. 1쿼터를 대등하게 마치고도 2쿼터 상대 수비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LG 현주엽 감독 역시 “우리가 득점력이 좋은 팀이 아니라서 상대 득점력을 떨어트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LG는 헐거워진 수비를 재정비하고 집중력을 갖고 공격에 임할 필요가 있다.



4R 1승 8패 LG, 부상과 외곽 갈증에 울다



 



▲외곽포 갈증과 주축 선수들의 부상
 



4라운드 LG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외곽슛 부재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LG의 4라운드 3점슛 성공률은 28.8%(47/163). 특히 주전 슈터 조성민(34, 189cm)의 부진이 LG로서는 아쉽다. 조성민은 올 시즌 평균 7.4득점, 경기당 3점슛 1.5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그가 4라운드서 기록한 외곽슛은 2개(1월 1일 삼성전에서 기록)뿐이다. 지난 4일 오리온전에서 손목 부상을 입은 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조성민의 외곽은 침묵했다.



 



현주엽 감독 역시 슈터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했다. “2번(슈팅가드) 포지션에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성민이가 중요할 때 터져줘야 한다”며 조성민에게 기대를 걸면서 “국내 선수들의 외곽이 살아나길 기대한다‘며 슈터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조성민이 돌아오자 이번엔 에릭 와이즈(28, 192.8cm)가 탈이 났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것. 와이즈는 19경기를 뛰며 평균 15.1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주던 와이즈가 빠지자 그 부담은 고스란히 켈리에게 가중됐다. 현 감독은 “와이즈가 비시즌 운동량이 적다 보니 부상이 온 것 같다. 본인은 1주일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지만 재발 우려가 있어 대체 선수도 알아보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남은 경기에서 LG는 외곽포 갈증 해소와 와이즈의 공백 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4R 1승 8패 LG, 부상과 외곽 갈증에 울다



 



▲슛 거리 늘린 두 빅맨, 리바운드 가담 그뤠잇!




“이제는 빅맨들도 외곽슛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 지난 10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DB 이상범 감독이 한 말이다. 그리고 LG의 두 토종 빅맨 김종규(27, 206cm)와 박인태(24, 200cm)도 점차 슛 거리를 늘려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3점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격 옵션에 외곽슛을 추가했다. 4라운드서 김종규가 4개, 박인태가 2개를 집어넣었다. 성공률도 32.4%, 66.7%로 나쁘지 않다. 아직 시도 횟수가 적지만 이러한 변화는 LG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페인트 존 공격을 등한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외곽까지 엿본다면 팀 공격 루트도 보다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다.



 



김종규와 박인태 역시 4라운드 들어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김종규는 평균 11.6득점, 6.5리바운드, 야투율 50.5%를 기록 중인데, 4라운드 들어 13.6득점, 5.6리바운드, 52%(51/98)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소극적인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던 박인태 또한 달라졌다. 스크린과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전에는 4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치며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이런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LG의 벤치도 한층 두터워질 것이다.



 



또한 4라운드 들어 LG는 국내 선수들이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인다. LG는 4라운드서 38.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3라운드(33.9개)보다 4.7개를 더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 역시 9개에서 12.9개로 늘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리바운드에 적극 뛰어들어 얻어낸 결과다. 특히 가드진의 리바운드 가담이 좋았다. 김시래가 30개를 걷어냈고, 정창영(22개)과 양우섭, 기승호(19개)이 그 뒤를 받쳤다. 이러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리바운드 다툼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25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를 시작한다. 5연패 늪에 빠져있는 LG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라운드 출발을 순조롭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김병문, 이선영,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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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바이영

인생은 아름다워

2018.01.22 17:35:35

종규야 잘 좀하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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