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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환, 한국 살린 '한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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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목) 21:51

                           


MVP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환, 한국 살린 '한방'

프리미어12 캐나다전 2타점 적시타 '쾅'



MVP의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환, 한국 살린 '한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 거포 김재환은 프로야구에서 공인구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반발력이 높은 공인구를 사용했던 2018년엔 정규시즌에서만 4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지만, 공인구의 반발력이 낮아진 올 시즌엔 홈런 15개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 팀 두산은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재환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김재환의 표정은 대표팀에 합류한 뒤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공인구의 반발력이 조금 높아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김재환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1일 푸에르토리코와 1차 평가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서 대표팀 1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2018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6일 호주와 프리미어12 C조 예선 1차전에선 볼넷 2개, 1득점을 기록하면서 5-0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자신감이 붙은 김재환은 예선 라운드의 분수령인 7일 캐나다와 2차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그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바뀐 투수 크리스토퍼 르루를 상대로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둘렀다.

커브에 속아 헛스윙이 됐지만, 자신이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김재환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1㎞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천금 같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그는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은 후에야 1루에서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포효했다.

2018년 KBO리그를 호령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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