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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감독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8강 누굴 만나도 상관없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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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수) 07:51

                           


김정수 감독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8강 누굴 만나도 상관없어"

앙골라와 U-17 월드컵 16강 1-0 승리 지휘…일본-멕시코 승자와 8강 대결



김정수 감독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8강 누굴 만나도 상관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리는 계속 도전하고 모험을 하는 팀입니다."

김정수(45)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4년 전 코치로 참가했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사령탑으로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앙골라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접전 끝에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세 번째(1987년·2009년·2019년) 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오는 11일 오전 8시 일본-멕시코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의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이 8강이었던 만큼 리틀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4강 진출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게 됐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어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조별리그 3경기부터 16강전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준 제자들이 대견해서다.

더불어 김 감독 개인적으로도 이날 승리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2015년 칠레 U-17 월드컵 당시 최진철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처음 U-17 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U-17 대표팀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컸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때 8강에 진출했던 한국은 2011년과 2013년 대회에 내리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좌절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대회를 통해 6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던 대표팀에 쏟아지는 관심은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김정수 감독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8강 누굴 만나도 상관없어



하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두는 뛰어난 성적표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무너지면서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당시 대표팀의 코치였던 김정수 감독 역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나고 김 감독은 코치에서 사령탑을 변신해 2019 U-17 월드컵에 나섰고, 태극전사들을 8강으로 지휘하면서 4년 전 16강 진출 실패의 기억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일정도 쉽지 않았다"라며 "참고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앙골라는 팀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라며 "앙골라는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우리 중앙 수비수들도 헤딩 능력이 좋아 잘 대비한 게 적중했다"고 강조했다.

엄지성(금호고) 대신 정상빈(매탄고)을 오른쪽 날개로 선발 투입한 것에 대해선 "상대를 분석했을 때 포백 수비들이 공격으로 많이 나오는 성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측면 공간에서 정상빈의 스피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미정이다.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맞붙는다.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누구를 만나건 아무 상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도전하고 모험을 하는 팀"이라며 "어떤 팀을 만나건 준비를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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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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