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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여성 구한 ‘용감한 학생들’, 그들이 농구장을 찾은 사연은?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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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월) 07:44

                           

쓰러진 여성 구한 ‘용감한 학생들’, 그들이 농구장을 찾은 사연은?



[점프볼=서호민 기자] 쓰러진 여성을 구한 ‘용감한 학생들’의 선행이 농구 팬들에게 소개돼 체육관을 감동의 물결로 수놓았다. 


 


주인공은 울산 화봉고에 재학 중인 최지원(19), 문동현(19) 군. 두 학생은 지난 11일 울산 한 미용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당시 길을 지나가다가 이를 목격한 최지원 군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친구인 문동현 군도 여성의 목을 젖혀 기도를 확보했고, 몸이 굳지 않도록 침착하게 마사지했다. 이들이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쓰러진 여성은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그리고 이들의 선행은 각종 언론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에 울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농구단도 이들의 선행을 농구 팬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두 학생을 동천체육관으로 초대했다.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 초대된 이들은 전반전 하프타임 때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코트 안쪽으로 들어섰다. 이어 전광판을 통해 선행을 소개하는 영상이 흘러나왔고, 이에 동천체육관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대모비스 장동철 단장은 두 학생에게 소정의 기념품과 차기 시즌 홈경기 명예 시즌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평소 농구를 즐겨 본다는 최지원 군은 “어렸을 때 현대모비스 유소년 농구교실을 다녔다. 평소 농구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해 현대모비스 홈경기도 자주 보러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자주 와야할 것 같다”며 웃어보였고 “이렇게 좋은 일로 농구장에 초대 받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북받친다. 좋은 자리에 초대를 해 준 현대모비스 구단 측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동현 군도 “많은 관중 분들이 보는 앞에서 저희가 했던 일이 소개되니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두 학생은 “앞으로도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서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을 경우 자기 일처럼 도와줬으면 좋겠다.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이렇게 좋은 일을 한 학생들이 있는데 울산을 연고로 하는 우리 구단에서도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 두 학생을 농구장에 초대해 팬들에게 이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두 학생을 초대한 배경을 밝혔고 “농구장에서 좋은 추억을 쌓아 앞으로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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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8.01.22 11:11:54

시즌권이면...전경기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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