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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로 LG 입단한 '리바운드 요정' 박정현 "이승현 형, 기다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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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4 (월) 17:51

                           


1순위로 LG 입단한 '리바운드 요정' 박정현 "이승현 형, 기다려"

"체중 감량해 스피드 보완…안 다치고 신인왕 되는 게 목표"



1순위로 LG 입단한 '리바운드 요정' 박정현 이승현 형, 기다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고려대 센터 박정현(23)에게는 '리바운드 요정'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그는 기자회견에서 "고등학교 때 생긴 별명"이라며 "'요정'이라는 별명이 있는 가수 박정현과 이름이 같아서 붙은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요정'이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202.6㎝의 큰 키에 몸무게 114㎏의 건장한 체격인 그는 올해 대학 리그에서 14.5점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평정했다.

현주엽 LG 감독이 그를 지명한 이후 "(1순위를 누구로 할 것인지) 고민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경남 창원(마산) 출신인 그는 "태어나고 자란 곳의 팀에 입단해 영광"이라며 "감독님이 주문하는 역할에 따라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정현은 "체중도 감량해서 스피드를 보완하고 수비력이나 슛 정확성도 더 키워야 한다"며 "안 다치고 운동하면서 신인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주엽 감독은 "농구 센스도 좋고, 우리 팀에 4번 자리(파워 포워드)에서 공격력이 부족한데 미들슛도 좋은 편이라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며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최대한 빨리 경기에 투입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정현은 6일 부산 kt와 경기부터 바로 출전이 가능하다.

최근 득점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를 새로 영입, 팀이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현까지 영입하게 된 현 감독은 "1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해 변화가 필요했는데 해리스와 박정현이 들어오면서 공격력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G는 3승 9패로 현재 최하위지만 최근 선두권인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등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에 지명된 송교창(23)과 동기인 박정현은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라며 "프로 와서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별로 프로 입단 선배로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웃어 보였다.

박정현은 프로에서 이겨보고 싶은 상대로 같은 고려대 출신인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을 꼽았다.

그는 "(이)승현이 형과 친하게 지내는데 프로에서 한번 이겨보고 싶다"며 "LG팀도 1라운드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가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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