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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극장골의 남자' 스털링, 맨시티 승점 기록 이끌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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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목) 09:54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극장골의 남자' 스털링, 맨시티 승점 기록 이끌다



 



맨시티, 최근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80분 이후 스털링 결승골로 승리 & 80분 이후 스털링 결승골로 EPL 승점 7점 추가 획득. 스털링, 이번 시즌 EPL 5경기에서 80분 이후 골(이 중 2경기가 인저리 타임). 맨시티, 14R 승점 40점으로 EPL 역대 최다 승점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라힘 스털링이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또 다시 극장골을 넣으며 맨체스 시티(이하 맨시티)의 연승을 이끌었다.



 



 



# 맨시티, EPL 최다 승점 기록 이어가다



 



맨시티가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홈경기에서 고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언제나처럼 맨시티가 주도했다. 점유율에선 74대26으로 크게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선 26대6으로 사우스햄튼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맨시티의 파상공세는 수비적인 파이브백으로 나선 사우스햄튼의 육탄방어에 상당 부분 저지됐다. 사우스햄튼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도 무려 10회의 슈팅을 선방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맨시티 선수들의 결정력 역시 평소에 비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도리어 맨시티는 전반 14분경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할 뻔했으나 다행히 사우스햄튼 수비수 베슬리 후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잇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사우스햄튼 핵심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골문 앞에서 걷어내려고 했으나 발 끝을 스치고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우스햄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30분경 스로인 공격 찬스에서 라이언 버트란드가 길게 넘겨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받은 소피앙 부팔이 컷백으로 내주었고, 이를 골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오리올 로메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리는 듯싶었다. 어느덧 90분 정규 시간은 모두 끝났고, 인저리 타임도 5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엔 스털링이 있었다. 스털링은 인저리 타임 5분경 데 브라이너의 횡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90+5분). 



 



스털링의 극장골에 힘입어 맨시티는 14라운드에서 승점 40점을 올리며 EPL 역대 14라운드 기준 최다 승점을 올렸다. 매 라운드마다 EPL 해당 라운드 최다 승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맨시티이다.



 



 



# 극장골의 남자 스털링, 맨시티 구세주로 떠오르다



 



축구계에선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겨야 우승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이번 시즌의 맨시티가 이 격언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심엔 바로 스털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털링은 에버튼(8월 21일)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 위기의 맨시티를 구해냈다(1-1 무). 



 



이어서 스털링은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1-1 동점 상황에서 인저리 타임에 버저비터 골(90+7분)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극장골을 넣은 스털링은 흥분해 유니폼을 벗어던지다가 옐로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던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4라운드에 징계로 결장한 스털링은 5라운드 왓포드전에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골을 넣으며 6-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털링은 지난 주말 허더스필드 원정에서 47분경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동점골에 기여한 데 이어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곧바로 주중 사우스햄튼과의 홈경기에서 다시 버저비터 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구해낸 스털링이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스털링이 80분 이후에 넣은 골 덕에 승점 7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스털링 덕에 벌어들인 승점 7점을 제외하면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점)와의 승점 차는 단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스



 



비단 스털링의 극장골 행진은 EPL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스털링은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정규시간 종료 시점인 90분에 골을 넣으며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나폴리와의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저리 타임(90+2분)에 골을 넣으며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으로 페예노르트와의 5차전 홈경기에서 종료 2분을 남기고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스털링은 EPL 5경기 포함 공식 대회 8경기에서 80분 이후에 골을 넣고 있다. 이 중 인저리 타임 골은 무려 4경기에 달한다(EPL 2경기). 무엇보다도 더 놀라운 건 스털링이 최근 공식 대회 3경기 연속 80분 이후에 결승골을 넣으며 무승부 위기의 맨시티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말 그대로 스털링이 맨시티의 승리 요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털링이 있기에 맨시티는 마지막 순간에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 스털링, 이번 시즌 80분 이후 득점 일지



 



08월 21일 vs 에버튼(EPL 홈): 82분 골(1-1 무)



08월 26일 vs 본머스(EPL 원정): 90+7분 골(2-1 승)



09월 16일 vs 왓포드(EPL 원정): 89분 골(6-0 승)



09월 26일 vs 샤흐타르(UCL 홈): 90분 골(2-0 승)



11월 01일 vs 나폴리(UCL 원정): 90+2분 골(4-2 승)



11월 21일 vs 페예노르트(UCL 홈): 88분 골(1-0 승)



11월 26일 vs 허더스필드(EPL 원정): 84분 골(2-1 승)



11월 29일 vs 사우스햄튼(EPL 홈): 90+5분 골(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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