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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연맹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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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화) 15:51

                           


역도연맹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길"



역도연맹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길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하남직 기자 = 대한역도연맹이 북한 역도대표팀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이다.

역도연맹은 29일 "북한 역도 관계자들이 이르면 내년 2월 말 국내에서 열릴 '제1회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아시아역도연맹(AWF)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20일 평양에서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 대회가 개막하기 전 AWF 총회가 열렸고, 한국 측이 AWF를 통해 북한에 동아시아대회 참가 요청을 했다. 이에 북한 관계자는 긍정적인 답을 했다.

연맹은 "북한이 참가 의사가 없다면 무응답으로 일관했을 것인데 형식적이나마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은 좋은 징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국제역도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결성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회다.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이 동아시아역도연맹 회장을 겸하면서 첫 대회를 한국에서 치르기로 했다. 구체적인 개최지를 물색 중이다.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대만, 몽골 등 연맹 가입국들이 참가하며, 성적에 따라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 점수가 부여된다.



역도연맹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길



역도연맹은 평양에서 20∼27일 열린 유소년·주니어 선수권대회 기간에 북한 역도계 관계자와 접촉해 내년 동아시아 대회 출전에 대한 확답을 받고자 했다.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때도 남·북 역도 관계자들은 북한의 동아시아 대회 참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 평양 대회 기간에 논의가 더욱 진전되지는 못했다. 북측 관계자들이 한국과의 접촉을 피했기 때문이다.



역도연맹 북한도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하길



역도계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AWF나 국제역도연맹(IWF)도 북한의 동아시아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며 "북측 선수들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공인 국제대회를 적어도 6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동아시아 대회도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역도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려는 북한이, AWF나 IWF가 출전을 권고하는 대회를 마다하면서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고 국제 역도계에서 고립되는 상황까지 초래하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논의를 이어갔던 태국처럼 북측 관계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제3국'이라면 남·북간의 접촉도 수월할 것이라고 역도연맹은 보고 있다.

오는 1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IWF 월드컵에서 남·북이 북한의 동아시아 대회 참가 관련 논의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역도연맹은 이에 앞서 오는 11월 북한에 공식적으로 대회 참가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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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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