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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 양의지 "기대되는 투수는 이영하, 또 성장했더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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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월) 18:51

                           


안방마님 양의지 "기대되는 투수는 이영하, 또 성장했더라"

"2년 전 '고척 참사' 때는 준비 미흡…이번엔 달라"



안방마님 양의지 기대되는 투수는 이영하, 또 성장했더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에 대비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소화한 한국 야구 대표팀에는 활기가 돌았다.

한국시리즈를 달궜던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29일부터 합류해 진정한 의미에서 대회 준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표팀의 주전 포수인 양의지(NC 다이노스)는 새롭게 합류하는 두산, 키움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투수를 묻자 친정팀인 두산 후배 이영하를 꼽았다.

양의지는 "(이)영하가 작년에 많이 성장했고, 올해 또 성장했다"며 "지난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돼서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 시절) 옆에서 많이 챙겨준 기억이 있다. 물론 심부름도 많이 시켰다"고 웃더니 "대표팀에서도 잘 던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로 포스트시즌 내내 압도적인 구위를 뽐낸 키움 투수 조상우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컸다.

양의지는 "그런 선수가 있는 건 대표팀에 정말 큰 무기"라며 "1이닝, 2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주면 타자들도 집중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국제 대회에서는 자신 있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상대 타자의 기에 눌리지 않고 압도해야 한다. 자기 투구를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문호'에 합류한 어린 투수들도 가장 기대하는 동료가 양의지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양의지형이 어떻게 리드를 하는지 느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이에 대해 양의지는 "너무 부담스럽다"며 쑥스러워하더니 "그 선수들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도록 기를 불어넣으려고 한다. 오히려 내가 잘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공백을 잘 메우면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포수로 떠오른 후배 박세혁에 대해서는 "우승 포수니까 내가 잘 모시고 다녀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 처음 온 게 2015년 프리미어12였다. 당시에도 (강)민호 형의 나를 잘 이끌어줬다"며 "나도 이제 (대표팀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세혁이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프리미어12 결전지인 고척 스카이돔은 대표팀에 아픈 기억이 서린 장소다. 한국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에서 '고척 참사'를 경험했다.

양의지는 "그땐 시즌 초반이어서 준비가 미흡했다. 선수들도 많이 반성했다. 지금은 준비가 철저하게 잘 이뤄지고 있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대회는 스트라이크 존 자체가 넓다. 주심이 넓게 잡아주면 잘 이용하면 된다"며 "또 공을 소리 나게 잡으면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주더라"며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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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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