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오리온이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86-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2,177명의 관중이 고양체육관을 찾아 500승을 함께했다. 이 기록은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서울 삼성, 서울 SK에 이은 통산 다섯 번째 기록이다.



 



고양 오리온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대구 동양 오리온스 프로 농구단'으로 시작됐다. 2011년 6월 연고지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이전했으며 통합우승 1회,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추일승 감독은 500승 달성 후 인터뷰실에 들어와 "500승은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특히 김병철 코치와 윤유량 피지컬코치는 1승부터 500승까지 함께한 사람들이다"며 "KBL의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4일 창원 LG를 95-82로 꺾고 500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4연패 늪에 빠지며 500승 달성이 늦어졌다. 이날 KT전에서도 전반 내내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져 500승이 다시 한번 미뤄질 뻔 했으나, 3쿼터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아홉수를 깼다.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한 오리온은 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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