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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던 '기분 좋은 3쿼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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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일) 18:04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던 '기분 좋은 3쿼터'



[점프볼=고양/정일오 기자] 오리온에게는 기분 좋은 3쿼터였다. 3쿼터에만 28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86-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26패)째를 신고했고, KT와의 네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오리온은 전날 KGC인삼공사와의 혈전으로 전반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친 버논 맥클린은 웬델 맥키네스가 버티는 KT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날 맹활약한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반면, KT는 양홍석이 야투 성공률 100%을 기록하며, 1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적재적소에서 터진 김명진과 맥키네스의 3점슛까지 더해 KT가 9점차(48-39)로 앞선 채 2쿼터가 끝났다.


 


전반 내내 무기력했던 오리온은 3쿼터 시작과 함께 180도 달라졌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자랑하는 ‘약속의 3쿼터’가 오리온에도 찾아왔다. 1, 2쿼터에 부진했던 맥클린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전정규가 귀중한 3점슛를 터트리며 48-56으로 쫓아갔다.


 


이어 문태종이 3점슛을 터트리며 1점차(55-56)까지 쫓았고, 저스틴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57-5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문태종, 맥클린, 저스틴 에드워즈의 쇼타임이었다. 세 선수는 번갈아 가며 오리온의 득점을 책임졌다. 문태종은 3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7득점을 기록했고, 맥클린과 에드워즈는 각각 12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맥클린이 팁인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66-56으로 오리온이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던 KT는 3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또한, 오리온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박지훈과 맥키네스가 각각 4점씩을 기록하며 합 8점이 KT가 3쿼터에 기록한 득점이었다. 또한, 오리온에 3쿼터에만 28득점을 허용하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3쿼터에서 승기를 잡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오리온은 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전주KC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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