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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브라운, SK 장신 숲도 무너뜨리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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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일) 14:44

                           

물 오른 브라운, SK 장신 숲도 무너뜨리나



 



[점프볼=민준구 기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브라운이 SK의 장신 숲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5라운드 경기. 두 팀 모두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는 바로 브랜든 브라운이다. 4라운드에 평균 26.4득점 12.9리바운드 3.1어시스트 2.0스틸을 올린 브라운은 삼성전에선 45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괴물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전에서도 좋은 면모를 보인 브라운은 3점슛이 약한 전자랜드의 입장에서 3-2 드롭존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심지어 최근 3경기에서 7번의 3점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그의 플레이는 다른 팀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그러나 SK 역시 평균 81.1실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력을 갖춘 팀이다. 1, 2라운드 패배 후 3, 4라운드에 모두 승리를 거둔 SK는 이날도 홈에서 3번째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SK 수비의 핵심은 역시 3-2 드롭존. 김민수와 최부경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잠시 주춤한 적이 있으나 최준용과 애런 헤인즈가 분전하며 문제를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처럼 외곽슛이 약한 팀들을 상대로는 최고의 수비 전술이다. 반면, 경기당 3점슛 허용률이 가장 높은 SK의 입장에서 전자랜드는 상대하기 가장 좋은 상대라고 볼 수 있다.


 


대신 브라운에 대한 수비는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조쉬 셀비까지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하기 쉽지가 않다. 셀비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20득점 이상을 해내며 교체 논란을 잠재웠다. 두 외국선수가 모두 터지는 날에 져본 적이 없는 전자랜드이기 때문에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봉쇄해야 한다.


 


현재 전자랜드는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의 분업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박찬희가 공격보다 운영에 더 힘을 쓰면서 차바위, 강상재, 정효근 등 젊은 포워드들을 살려내고 있다. 브라운과 셀비의 안정적인 활약이 뒷받침되어 나오는 시너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SK는 승리하면서도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준용과 김민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큰 힘이 되고 있지만, 헤인즈와 화이트가 저득점을 했을 때 받쳐줄 국내선수들이 없다.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지금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SK의 상황이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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