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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장하나 "부산 갤러리와 합이 맞아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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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금) 15:29

                           


부상 투혼 장하나 "부산 갤러리와 합이 맞아요"

BMW챔피언십 2R 5언더파 몰아쳐 선두권 합류



부상 투혼 장하나 부산 갤러리와 합이 맞아요





(부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장하나(27)는 두 달 가까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8월 왼 손목을 다친 여파로 스윙 자세에 무리가 가면서 오른쪽 발목뼈에 실금이 갔고 염증이 생겼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발목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고 이어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아예 결장했다.

메이저대회 2개를 포기할 만큼 부상이 심한 장하나는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챔피언십은 출장을 강행했다.

염증 치료제에 진통제까지 먹었다는 장하나는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쳤다.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남은 이틀 경기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만들었다.

장하나는 "그나마 며칠 쉬어서인지 통증은 덜했다. 연습 라운드, 프로암, 그리고 1라운드를 치르면서 오른 발목에 힘을 주지 않고 샷을 하는 요령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장하나는 "1년에 한 번씩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라는 사실에 없던 힘도 나는 것 같다"면서 "시집을 갔다면, 친정에 온 기분이 이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친인 대니엘 강을 비롯해 LPGA투어 선수들을 오랜만에 만나 회포도 풀고, 미국 미디어에서도 반겨주니 더 신이 난다"는 장하나는 "특히 선수들 응원에 열정적인 부산 지역 갤러리와 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2013년 이곳에서 열렸던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그는 "부산 지역에만 오면 성적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는 썩 좋지 않지만, 장하나는 "5위 이내에 드는 게 목표"라면서 "선수이기에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우승해도 다시 LPGA투어로 돌아가진 않겠다"는 장하나는 "이제 결혼도 해야 하는데 미국 가면 언제 남자를 만나겠냐"고 호탕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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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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