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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아닌 '헨트'로 원정 응원 간 리버풀 팬 실수 화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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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금) 11:51

                           


'헹크' 아닌 '헨트'로 원정 응원 간 리버풀 팬 실수 화제





'헹크' 아닌 '헨트'로 원정 응원 간 리버풀 팬 실수 화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응원하러 다음 달 KRC 헹크(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인 축구 팬이라면 두 명의 리버풀(잉글랜드) 팬이 저지른 실수를 귀담아들어야 할 듯하다.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헹크에 4-1로 이겼다.

이후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려 했던 리버풀 팬 두 명의 실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각각 영국 런던과 레스터에 사는 롭 씨와 리 씨가 주인공이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둘은 리버풀을 응원하러 벨기에로 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이들이 도착한 곳은 경기가 열릴 '헹크'(Genk)가 아닌 '헨트'(Gent)였다.

헨트는 헹크에서 90마일(약 145㎞)가량 떨어져 있다. 차로 두 시간은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헨트와 헹크는 도시 이름도 비슷할뿐더러 각각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 팀을 보유하고 있어 헷갈리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도 두 도시를 혼동하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다.

'헹크' 아닌 '헨트'로 원정 응원 간 리버풀 팬 실수 화제

롭 씨와 리 씨는 헨트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던 중 KAA 헨트의 팬인 웨이터의 지적으로 자신들의 실수를 알게 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이었다. 결국 이들은 헨트의 한 카페에서 TV로 리버풀의 승리를 지켜봤다.

둘은 카페에서 경기 입장권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 내용이 벨기에 언론에도 보도됐다.

롭 씨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경기장을 지날 때 '우리는 오늘 밤 리버풀 경기를 보러 왔다'고 했으나 택시기사는 별 얘기가 없었다"면서 "예약한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도 직원은 우리를 다소 이상하게 쳐다보기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예약을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둘의 사연을 접한 헨트 구단이 반응했다. 헨트는 구단 공식 SNS에 관련 기사와 함께 "두 사람을 알거나 연락처를 가진 사람은 우리가 오늘 밤 볼프스부르크(독일)와 경기에 둘을 초대한다고 알려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고는 "경기를 보고 나서 벨기에 지리에 대해 수업을 좀 하겠다"고 덧붙였다.

헨트는 이날 볼프스부르크와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를 치러 2-2로 비겼다.

한편, 황희찬의 소속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11월 28일 헹크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무대였던 지난달 18일 헹크와 1차전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잘츠부르크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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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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