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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악당' 키리오스, 동료 선수에게 "내 앞에서 험담해 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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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금) 08:51

                           


'코트의 악당' 키리오스, 동료 선수에게 "내 앞에서 험담해 봐"



'코트의 악당' 키리오스, 동료 선수에게 내 앞에서 험담해 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의 대표적인 '악동' 닉 키리오스(30위·호주)가 이번에는 동료 선수와 시비가 붙었다.

키리오스는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카스페르 루드(61위·노르웨이)를 겨냥한 공격적인 글을 올렸다.

그는 루드를 향해 "다음에 할 말이 있으면 내 앞에서 해주면 고맙겠다"며 "물론 그때 너는 그 입을 더 놀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리오스가 루드에게 화가 난 것은 루드가 최근 스웨덴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키리오스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키리오스와 루드는 올해 5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키리오스가 실격패를 당했다.

3세트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라켓을 집어던지고 물병을 발로 걷어찬 것도 모자라 벤치의 의자를 코트 안으로 집어 던졌기 때문이다.

당시 키리오스는 대회 상금과 랭킹 포인트 취소는 물론 벌금 2만유로도 별도로 내야 했다.



'코트의 악당' 키리오스, 동료 선수에게 내 앞에서 험담해 봐



루드는 이때 일에 대한 질문을 받고 "키리오스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벼웠다"며 "최소한 6개월 자격 정지는 줘야 했다"고 답했다.

또 키리오스가 당시 자신의 실격패 결과에 루드가 기뻐하는 모습을 문제 삼았던 것에 대해서도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5만달러를 확보했는데 왜 기쁘지 않겠는가"라며 "코트에서 바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그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 인터뷰에 격분한 키리오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루드에게 반격하며 "네가 왜 나에 대해 언급하는지 이해는 간다"며 "왜냐하면 사람들은 네가 테니스를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조롱했다.

코트 안팎에서 기행을 일삼아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키리오스는 1995년생으로 루드보다 3살 많다.

올해 3월 관중석의 팬과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고, 2015년 8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경기 도중에는 "당신 애인이 내 친구와 함께 잤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팬이나 동료 선수가 아닌 심판과 시비가 붙은 사례는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ATP투어는 9월 키리오스에게 자격 정지 16주에 집행유예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그가 8월 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경기 도중 심판에게 심하게 항의하고 라켓을 부수는 등의 행위를 한 데 따른 징계로 ATP 투어는 "벌금 2만5천달러, 자격 정지 16주 징계를 내리되 앞으로 6개월간 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대회에 나올 때 멘털 코치를 대동해야 하며 비시즌인 11, 12월에 행동 관리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징계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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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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