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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들…성공률 '역대 최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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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금) 07:07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들…성공률 '역대 최저'

승부처 자유투 4개 연속 놓친 브라운, 경기 후 '나머지 연습'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들…성공률 '역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모두가 떠난 텅 빈 코트에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브랜든 브라운은 끊임없이 자유투를 던졌다.

24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82-83으로 뒤져있던 KGC인삼공사는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다.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공을 받은 브라운은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수비의 반칙을 끌어냈고,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모두가 역전을 예감했지만, 브라운의 손을 떠난 공은 두 번 모두 림을 맞고 골대 바깥으로 떨어졌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얼굴은 굳어졌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브라운은 다시 한번 파울을 당해 자유투 라인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은 두 번 다 림을 외면했다.

안양 팬들의 환호는 탄식으로 바뀌었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안양은 결국 82-84로 패했다.

관중과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을 떠난 뒤 브라운은 뒷정리가 한창인 코트 위에 공을 들고 섰다.

그는 약 30분간 홀로 자유투 연습에 매진했다. 간혹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올 때면 큰 소리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들…성공률 '역대 최저'



KCC에서 뛰던 지난 시즌 67.3%였던 브라운의 자유투 성공률은 이번 시즌 53.8%로 추락했다.

브라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선수들이 자유투를 놓치는 모습이 부쩍 자주 보인다.

슈팅이 정확한 선수들도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의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68.2%다.

70%를 넘는 팀은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 서울 SK 세 팀뿐이다.

KCC는 팀 3점 슛 성공률이 38.3%에 달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62.8%로 최하위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로 전체 구단의 시즌 평균 자유투 성공률이 70% 밑으로 내려간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반등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을 놓고 보면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피로 누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심해지는 시즌 후반에는 오히려 성공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자유투 라인에만 서면 작아지는 선수들…성공률 '역대 최저'



일정한 위치에서 수비의 방해 없이 쏘는 자유투는 슛의 기본이다.

착실히 성공하면 쏠쏠한 득점원이 되지만, 실수가 거듭되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놓치게 된다.

팬의 입장에서도 프로 선수가 자유투를 연달아 몇 개씩 놓치는 모습을 보면 맥이 빠지기 마련이다.

현역 시절 명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문경은 SK 감독은 최근 저조한 자유투에 대해 "프로가 자유투를 못 넣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부분에서는 실수가 나와도 납득할 수 있지만, 자유투를 놓치는 것은 혼나야 한다"며 "선수들은 보다 집중력을 가지고 자유투 라인에 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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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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