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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좀 해” 위성우도 바꾼 연습벌레 박혜진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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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일) 08:59

                           

“그만 좀 해” 위성우도 바꾼 연습벌레 박혜진



 



[점프볼=이원희 기자] 선두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는 박혜진이다. 우리은행은 21일 현재 19승4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아산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선 78-67로 이겼다. 박혜진이 3점슛 7개 포함 31점을 몰아친 원맨쇼 경기였다. 박혜진은 통산 한 경기 최고 득점과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아냈다. 김정은이 15점을 올렸고, 나탈리 어천와도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제가 우리은행으로 온 뒤로 박혜진이 가장 잘한 경기를 펼친 거 같다. 슛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수비에서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박혜진은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연습벌레다. 훈련을 쉬는 날이라도 개인훈련을 빼는 날이 없다. 이는 위성우 감독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했다. 한 번은 박혜진이 쉬는 날 개인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적이 있었다, 그때 위성우 감독은 “너가 무슨 슈퍼스타라고 이렇게 게을리 있느냐”며 호되게 혼내기도 했다. 그랬던 이유를 물으니 위성우 감독은 “어릴 때는 자나 깨나 농구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시즌 위성우 감독이 바뀌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과 웨이트 훈련장에서 마주쳤다. 당시 우리은행은 휴식기를 맞아 이틀 외박을 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혜진은 변함없이 숙소에 남아 웨이트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박혜진은 “개인적으로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이틀 외박을 이용해 웨이트 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위성우 감독님과 마주쳤다. 나를 보더니 ‘제발 훈련 좀 그만해라. 이제는 짜증이 난다’고 웃으셨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옛날처럼 막 훈련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강약조절이 필요하다. 박혜진도 어느 덧 만 28세 선수이지 않나.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연차가 있으니 관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혜진은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시즌 23경기를 뛰고 평균 14.61점 5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경우 통산 최고 기록을 찍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가드 이은혜가 발목 부상을 당해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해 뛰었는데 옷이 잘 맞았다. 올시즌에도 박혜진은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며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우리은행의 팀 평균 득점은 70.9점으로 리그 3위다. 하지만 박혜진을 비롯해 김정은이 올시즌 평균 12.95점, 임영희는 10.96점, 어천와는 16.55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넷이 돌아가며 경기의 히로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은실 홍보람 등은 나머지 한 자리에서 궂은일을 맡는 모양새다.


 


박혜진은 전날 승리로 이끈 뒤 “과거 부진할 때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 제 위치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내가 자신감이 없으면 팀이 밀린다. 우리 팀에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공격을 미루지 않는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하려고 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그래야 위기 상황을 쉽게 넘길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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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병장 소문난맛집

2018.01.21 11:43:07

키야~또치 ㅎㄷㄷ 역시 보농 1인자 답네

병장 소토님

2018.01.21 12:06:23

우리은행에서만에이스일가?ㅎㅎㅎ 보농다털어도1위고 전세게여농나가도 탑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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