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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아자르, '첼시 전설' 졸라 기록 넘어서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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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일) 07:26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아자르, '첼시 전설' 졸라 기록 넘어서다



 



아자르, 브라이튼전 2골 추가하며 개인 통산 EPL 득점 포인트(골+도움) 102개(65골 37도움) 기록. 첼시 전설 졸라의 득점 포인트(59골 42도움=101개) 넘어섬. 아자르, 개인 통산 리그 100호 골 돌파(리그 앙 36골+EPL 65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 에이스 에당 아자르가 브라이튼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개인 통산 리그 100호 골(101골) 고지를 점령했다. 게다가 EPL 통산 102개의 득점 포인트(65골 37도움)를 올리며 첼시 전설 잔프랑코 졸라의 득점 포인트(59골 42도움)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첼시가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간판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와 측면 공격수 페드로가 주중 노리치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정상적인 공격진을 구축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첼시는 에이스 아자르를 중심으로 미치 바추아이와 윌리안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를 가동해야 했다.



 



첼시는 이 경기 이전까지 EPL 2경기 포함 공식 대회 5경기 무승(노리치와의 FA컵 재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승부차기 승리는 기록상으로는 무승부로 표기된다)의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첼시였다.



 



결과적으로 공격 삼각편대의 불가피했던 변화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아자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바추아이의 패스를 받은 측면 윙백 빅터 모제스가 측면을 파고 들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수비 맞고 굴절된 걸 아자르가 받아 차분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는 아자르 개인에게 있어 리그 100호 골이었기에 한층 의미가 있었다. 아자르는 LOSC 릴에서 뛰던 당시 프랑스 리그 앙에서 5시즌 동안 147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은 바 있다. 2012년 여름, 첼시 입단 이후 브라이튼전 선제골을 넣으며 EPL 통산 64골을 기록했다. 즉 리그 앙과 EPL 도합 100골을 넣은 아자르이다.



 



아자르의 선제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첼시는 6분경 추가 골을 넣었다. 아자르와 바추아이가 연달아 센스 있는 논스톱 힐패스로 연결한 걸 윌리안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아자르와 바추아이, 윌리안 공격 삼각편대가 짧은 시간에 6번의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나온 환상적인 골이었다. 결국 첼시는 이른 시간 2골 덕에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주중 FA컵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첼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브라이튼의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4분경 브라이튼 미드필더 다비 프뢰퍼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20분경 에세키엘 스켈로토의 슈팅이 첼시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선방에 막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는 후반 13분경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뇌진탕을 호소하며 다비드 루이스로 교체되는 악재도 발생했다.



 



위기의 순간 첼시를 구해낸 건 역시 에이스 아자르였다. 후반 32분경 윌리안의 장거리 스루 패스를 받은 아자르는 단독 돌파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아자르의 골은 브라이튼의 기세를 꺾기에 충분했다. 반면 승기를 잡은 첼시는 후반 36분경 윌리안을 빼고 유스 출신 유망주 미드필더 찰리 무손다를 교체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결국 첼시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무손다의 환상적인 장거리 패스를 모제스가 받아서 왼발 슈팅으로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물론 공격 삼각편대가 골고루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그럼에도 이 경기 수훈갑은 단연 아자르였다. 아자르는 2골에 더해 드리블 돌파를 무려 8회나 성공(출전 선수들 중 최다. 통상적으로 드리블 돌파는 4회만 성공시켜도 많은 편에 속한다)시키며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파울 밖에 없었다(파울 얻은 횟수 6회로 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자르는 브라이튼전 2골을 추가하며 EPL 통산 65골 37도움을 올리며 득점 포인트(골+도움) 102개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잔프랑코 졸라(59골 42도움)의 득점 포인트(101개)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졸라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현 첼시의 토대를 마련한 천재 공격수였다. 실제 첼시는 1988/89 시즌까지 2부 리그에 있었고, 1995/96 시즌만 하더라도 11위에 그친 전형적인 중위권 구단이었다. 하지만 졸라 입단 이후 매 시즌 6위 이내의 성적과 FA컵 2회 우승(1996/97, 1999/2000)을 포함해 UEFA 컵 위너스 컵(1997/98), UEFA 슈퍼 컵(1998), 리그 컵(1997/98), 커뮤니티 실드(2000)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의 강호로 급부상하기에 이르렀다. 당연히 당시 독보적인 에이스였던 졸라는 첼시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이렇듯 아자르는 브라이튼전 멀티골과 함께 첼시가 자랑하는 전설 졸라의 기록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그는 위대했던 첼시 에이스 졸라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21 23:57:02

16세부턴가??아자르는 에이스로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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