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화봉으로 불러 주세요" 발왕산 정상 지명 확정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은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평화 올림픽을 기념하고 평화의 발원지라는 상징을 담아 발왕산 정상을 '평창 평화봉'으로 지명을 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창군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 최종 의결에 따라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로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산 1번지 봉우리에 '평창 평화봉' 지명을 결정 고시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인위적 작명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동의 17명, 부동의 7명으로 가결했다.
이는 평창올림픽 정신과 지구촌 평화를 구현하고자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렸던 발왕산 정상에 그 뜻을 남기고 싶은 강원도민과 평창군민의 바램을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발왕산(發旺山)은 대관령면과 진부면에 걸쳐있는 해발 1천458m의 산으로, 1910년부터 발왕산으로 불렸다.
산자락에 여덟 양지가 있어 평화와 번영의 길지라 하여 팔양산(八陽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평창은 이름 속에 평화라는 뜻이 내재해 있다. 평창(平昌)이라는 지명을 그대로 풀이하자면 평화와 번영이다.
'평평하다' '평화롭다'는 의미의 평(平)과 '창성하다' '흥성한다'는 뜻의 창(昌)이라는 글자의 조합이다.
앞으로 평창군은 평창 평화봉 지명 제정을 선포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12월에 '평창 평화봉' 선포식 및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세계에서 최초로 평화를 상징하는 산봉우리에 지명을 제정함으로써 평창 평화봉을 중심으로 평화의 발원지로서 평창을 부각하게 된다.
한왕기 군수는 "평화와 번영을 의미하는 평창에서 '평창 평화봉'은 발왕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에게 평창과 평화, 동계올림픽을 기억하는 '평화 도시 평창'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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