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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수비조심'…실책이 희비 가른 KS 1차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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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화) 23:29

                           


가을에는 '수비조심'…실책이 희비 가른 KS 1차전

키움 3실책·두산 1실책,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가을에는 '수비조심'…실책이 희비 가른 KS 1차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큰 경기일수록 수비에서 희비가 갈릴 확률이 높은 게 야구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도 그랬다.

두산은 1개, 키움은 3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승패마저 결정됐다.

이날 두산은 3-1로 앞선 4회 말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빗맞은 내야 땅볼을 쳤으나 키움 3루수 김웅빈이 이를 뒤로 빠트렸다.

이 사이 2루 주자 김재호가 재빨리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순간 키움 포수 박동원이 던진 공이 투수 에릭 요키시의 안면을 강타하며 뒤로 빠져 주자가 3루까지 갔다.

두산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뒤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쳐 6-1로 달아났다.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안타로 공식 기록됐지만, 좌익수 김규민이 타구 판단을 잘했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가을에는 '수비조심'…실책이 희비 가른 KS 1차전

정규시즌 팀 실책 83개로 가장 적었던 두산도 이날 수비 실수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6-4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키움 김하성이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으나 두산 1루수 오재일과 포수 박세혁이 서로 미루다 놓쳐 주자를 내보냈다.

두산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정후와 대타 송성문의 안타가 이어지며 6-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키움은 다시 한번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뼈아픈 1차전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은 9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내야에 높게 뜬 공을 쳤으나 키움 유격수 김하성이 낙하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해 놓치고 말았다.

6-6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주자가 살아나간 두산은 후속타자 정수빈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키움은 정수빈의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투수 오주원과 1루수 박병호가 같이 달려들다 충돌을 우려해 잠시 머뭇거렸고 그사이 정수빈이 먼저 1루에 도달했다.

키움 내야진의 연속된 어설픈 수비로 무사 1, 2루의 황금 기회를 잡은 두산은 1사 만루로 찬스를 키운 뒤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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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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