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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축구,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대표팀 감독도 사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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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9 (토) 07:07

                           


불가리아 축구,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대표팀 감독도 사임





불가리아 축구,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대표팀 감독도 사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크라시미르 발라코프(53) 불가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와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벌어진 자국 축구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발라코프 불가리아 대표팀 감독이 18일 불가리아축구협회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뒀다는 발표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일 보리슬라프 미하일로프 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 이사진이 사임한 데 이어 대표팀 사령탑까지 그만두면서 불가리아축구협회는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불가리아 대표팀은 14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로2020 예선 A조 6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하지만 불가리아 팬들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대표팀의 흑인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관중은 '나치식 경례'까지 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되기도 했고,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심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불가리아 축구,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대표팀 감독도 사임



결국 미하일로프 축구협회장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가운데 결국 대표팀 감독도 사표를 냈다.

발라코프 감독은 "후임 사령탑의 성공을 기원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불가리아 당국은 인종차별 행위에 가담한 16명의 용의자를 추적해 12명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4명에 대해선 벌금과 축구장 출입 2년 금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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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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