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PS만 보고 데려왔는데…SK 소사, 3이닝 4실점 '맙소사'

일병 news1

조회 4,655

추천 0

2019.10.17 (목) 20:29

                           


PS만 보고 데려왔는데…SK 소사, 3이닝 4실점 '맙소사'

SK 헨리 소사, 플레이오프 3차전 조기 강판





PS만 보고 데려왔는데…SK 소사, 3이닝 4실점 '맙소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포스트시즌(PS)을 위해 영입한 핵심 카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4)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삼진 3개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소사는 투구 수 69개를 기록한 뒤 0-3으로 뒤진 4회 말 무사 2루에서 공을 김태훈에게 넘겼다.

김태훈은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소사의 자책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소사는 SK가 야심 차게 준비한 외국인 선수였다.

SK는 시즌 중반 잘 던지고 있던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대신 거액을 들여 소사를 영입했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소사가 포스트시즌 단기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PS만 보고 데려왔는데…SK 소사, 3이닝 4실점 '맙소사'

롯데 자이언츠와 영입전을 펼친 끝에 대만에서 뛰던 소사를 데려올 때까지는 좋았다.

소사는 생각보다 기복이 심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더할 나위 없이 위력적인 피칭을 했지만, 컨디션이 가라앉은 날에는 부진했다.

특히 시즌 막판엔 체력문제를 드러냈다.

소사는 지난겨울 도미니카윈터리그부터 쉼 없이 실전 경기에서 공을 던졌는데, 그 여파가 시즌 막판에 터져 나왔다.

SK는 소사의 체력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시즌 막판엔 십 수일가량의 긴 휴식 기간을 줬다.

선두싸움을 치열하게 펼치면서도 오로지 포스트시즌을 위해 소사를 아꼈다.

소사는 1위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9월 한 달 동안 단 3경기에 출전했다.

SK가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혀 2위로 내려앉은 데에 소사의 부진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아끼고 아낀 소사는 17일 가을야구 첫 등판에 나섰다. 그러나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2회까지는 1피안타로 잘 막았지만, 3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김규민에게 우중간 안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이정후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2실점 한 소사는 후속 타자 박병호에게 다시 가운데 몰린 공을 던져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소사는 멘털이 흔들렸다. 그는 4회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줬다.

소사는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