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20일 경주에서 '올림픽행' 확정할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케냐명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출발선에 선다.
오주한은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케냐에서 태어난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다.
오주한의 남자 마라톤 풀코스(42.195㎞)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케냐 국적이던 2016년에 만든 기록이다.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기권한 탓에 아직 '한국 선수 오주한의 기록'은 없다.
이번 대회는 오주한에게 무척 중요하다. 오주한은 올해 3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3월 7일부터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
오주한이 2020년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넘어서면, 내년 8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마라톤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 '건강한 오주한'에게 2시간11분30초의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부상 없이 완주를 하면 사실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주한이 한국 기록(2000년 이봉주 2시간 07분 20초)을 넘어서도 '한국신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대한육상연맹은 에루페의 기록을 귀화 후 3년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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