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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출전 켑카 "제주는 제가 처음 세계 1위 된 특별한 장소"(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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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수) 13:29

                           


CJ컵 출전 켑카 "제주는 제가 처음 세계 1위 된 특별한 장소"(종합)

2017년 우승자 토머스 "임성재, 드라이버샷 능력 인상적"



CJ컵 출전 켑카 제주는 제가 처음 세계 1위 된 특별한 장소(종합)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주도와 인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켑카는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며 "이곳은 제가 작년에 우승하고 처음 세계 1위가 된 장소라 제 마음속에 특별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더 CJ컵에서 우승한 켑카는 이 대회가 끝난 뒤 처음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2017-2018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뒤 2018년 10월 더 CJ컵 정상에도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켑카는 "더 CJ컵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사실은 올해 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투어에서 인기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도 전했다.

켑카의 이번 시즌 출발은 좋지 못한 편이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동료 선수들의 투표 결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내줘야 했던 켑카는 2019-2020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이달 초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켑카는 "슈라이너스 대회 결과에 실망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크게 실망하기보다 며칠 쉬면서 경기력 회복에 주안점을 뒀다"고 이번 대회를 앞둔 컨디션을 설명했다.

17일 더 CJ컵 개막을 앞두고 외국 베팅업체의 우승 전망에서 자신이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그는 "어제 제 캐디 얘기로는 제가 여기서 우승할 확률보다 202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확률이 더 크다는 베팅 결과도 있다고 하더라"며 베팅업체 전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답했다.

PGA 투어 통산 7승 가운데 메이저에서 4승,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1승 등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켑카는 "제가 2014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아직 비메이저 대회와 비교해 메이저 대회에만 강하다고 보기는 이르다"면서도 "메이저 대회는 비메이저 대회보다 코스가 어렵고 한 번 실수의 대가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동생 체이스 켑카와 함께 출전하는 그는 "올해 타이틀을 방어할 자신이 있다"며 "작년처럼 바람을 잘 파악하며 코스 전략을 잘 짜보겠다"고 17일 1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CJ컵 출전 켑카 제주는 제가 처음 세계 1위 된 특별한 장소(종합)

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이 된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7년에만 5승을 거둔 그는 "좋은 추억이 많은 곳에 다시 와서 기쁘다"며 "더 CJ컵은 좋은 코스와 많은 갤러리, 훌륭한 음식 등 환상적인 대회"라고 덕담했다.

2018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가 1년 만인 올해 8월 BMW 챔피언십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 그는 "시즌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며 "그동안 노력한 부분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토머스는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가 관건"이라며 "6번 홀 거리가 늘어 어려워지는 등 코스 변화도 있지만 결국 그런 변화에 누가 더 빨리 적응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와 함께 경기했다는 그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공의 탄도나 궤도 조절을 굉장히 잘하는데 제가 그런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질투가 날 정도였다"고 임성재를 칭찬했다.

투어 10승 가운데 3승을 아시아에서 일궈낸 토머스는 "아시아에서 성적을 내면서 팬들도 생겼고, 저의 경력도 쌓이기 시작했다"며 "특별한 장소인 만큼 올해 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켑카는 17일 오전 9시 30분 1번 홀에서 김시우(24),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토머스는 필 미컬슨(미국),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오전 8시 20분 10번 홀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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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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