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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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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수) 10:29

                           


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총리의 사퇴 압박에 하루 만에 퇴진…UEFA 회장 "인종차별과 전쟁 선포"



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불가리아 축구협회장이 자국 축구 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불가리아 축구협회는 "보리슬라프 미하일로프 회장이 사임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협회는 사임 이유에 대해 "최근 있었던 긴장감의 결과"라며 "이것이 불가리아 축구와 협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종차별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불가리아 축구 대표팀은 14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A조 경기에서 0-6으로 졌다.

일방적인 대패를 지켜본 불가리아의 일부 팬들은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상대팀 흑인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

세계적으로 금기시되는 '나치 경례'를 한 관중도 있었다.

잉글랜드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은 경기 도중 즉각 심판진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 관련된 선수와 스태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에 긴급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불가리아 내부에서도 비판이 거셌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관중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하일로프 회장의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그는 "잉글랜드전은 부끄러운 패배였다"며 "미하일로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불가리아 축구협회와 재정적인 부분을 포함한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불가리아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3번이나 출전했던 미하일로프 회장은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딩에서도 뛰었던 명 골키퍼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모든 축구인과 정부는 인종차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며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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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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