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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V리그 돌아온 브람 "내 가치 증명하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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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화) 22:51

                           


2년 만에 V리그 돌아온 브람 "내 가치 증명하고 싶다"

KB손보 유니폼 입고 V리그 복귀전에서 18점 활약





2년 만에 V리그 돌아온 브람 내 가치 증명하고 싶다

(의정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V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맛본 KB손해보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는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KB손보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B손보는 한국전력의 '돌아온 폭격기' 가빈 슈미트를 막지 못해 1∼2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3∼5세트를 내리 따내고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브람은 이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나란히 2개씩 기록하며 총 18점을 터트렸다. 공격 성공률은 51.85%.

마이클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1일 입국한 브람은 고작 사흘만 호흡을 맞추고 이날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나섰다.

경기력이 정상적일 리 없었다. 브람은 1세트에서 3점에 공격 성공률 33.33%에 그친 뒤 2세트에서는 웜업존에 머물렀다.

하지만 3세트부터 다시 코트를 밟은 브람은 가빈의 고공 강타를 유효 블로킹으로 걸러내며 팀에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또한 고비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브람은 2017-2018시즌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올랐지만, 시즌 도중 교체된 바 있다.

208㎝의 큰 키를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권순천 감독도 브람의 이러한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이에 권 감독은 브람에게 첫 훈련 때부터 끊어서 때리지 말고 풀스윙으로 때리라고 주문했다. 이날 경기 중에도 권 감독의 지적은 이어졌다.

경기 뒤 만난 브람은 "한국에 돌아온 지 3∼4일밖에 안 돼서 호흡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며 "또 세터 황택의가 워낙 좋은 선수라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브람은 권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인다.

그는 "나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며 "감독님께서 섬세하게 잘 알려주기 때문에 내 원래 스타일과 잘 조합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브람은 "2년 전에 V리그와 만족스럽게 헤어지지 못해서 아쉽다"며 "내 기량을 증명하고 싶다. KB손보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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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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