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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승리로 이끈 우리은행 히로인은 역시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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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토) 19:41

                           

라이벌전 승리로 이끈 우리은행 히로인은 역시 박혜진



 



[점프볼=아산/이원희 기자] 우리은행을 승리로 이끈 히로인은 역시 박혜진이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4연승에 성공했다. 박혜진은 20일 아산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31점으로 활약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중심을 잡아주고, 김정은 어천와의 득점포도 터지면서 78-67 승리를 거뒀다.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운 KB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박혜진의 득점포를 제어할 수는 없었다.


 


박혜진은 올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월8일 KB전에서 22점을 기록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경기에서 득점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KB만 만나면 강해지는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또 지난 5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시즌 최다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3점슛 7개로 시즌 최다 기록을 다시 세우게 됐다. 이 두 기록은 박혜진의 통산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박혜진은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쳤다. 우리은행은 초반 박지수의 높이와 모니크 커리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는데, 박혜진의 외곽포로 간신히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박혜진은 1쿼터 막판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면서 우리은행은 1쿼터를 18-17로 마쳤다.


 


2쿼터 4점을 기록했던 박혜진의 외곽포가 3쿼터에 재가동됐다. 상대 추격이 거셌던 3쿼터 중반 박혜진은 46-40으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3점슛을 한 개 더 기록해 아산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박혜진은 4쿼터에도 꾸준한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점수 72-58로 벌리는 결정적인 3점슛 이후에 3점 라인에서 상대 심성영의 반칙까지 영리하게 이끌어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19승4패를 기록해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KB와의 격차는 3경기차로 벌어졌다. KB는 시즌 성적 16승7패를 기록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에이스다. 2008-2009시즌 우리은행에서 데뷔한 뒤 팀의 암흑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도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박혜진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혜진은 팀을 위해 일하는 희생 플레이가 일품인 선수다. 2015-2016시즌 갑작스럽게 슬럼프가 찾아온 뒤 이를 악물고 비시즌 훈련에 매진했다. 자신이 부진해 팀에 미안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2016-2017시즌에는 주전가드 이은혜가 발목부상을 당하자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해 뛰었다. 이 역시 팀을 위해서였다. 당시 우리은행 코치진은 “박혜진이 포인트가드 훈련을 엄청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올시즌 우리은행의 에이스도 변함없이 박혜진이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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