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투어 대상 문경준 "유럽 진출하기로…지난주는 생각이 많아"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문경준(37)이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문경준은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음 시즌 유럽에는 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를 앞서 우승이 유력했으나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 전날까지 7타를 앞서 있던 임성재(21)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그러나 시즌 전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는 "아내가 아이 셋을 혼자 키우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하고 유럽 진출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던 문경준은 이틀 사이에 진출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패에 대해 "여러 복잡한 생각이 많았다"고 아쉬워한 그는 "공도 잘 맞고 자신도 있었지만 욕심이 나면서 현명하게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문경준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놓쳤으나 대상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PGA 투어 더 CJ컵에 나오게 됐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뒤 PGA 투어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대회가 처음 생긴 2017년부터 정말 출전하고 싶었는데 제가 잘 아는 코스고, PGA 투어 대회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자신 있게 해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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