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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개막] ②첫 영남권 연고팀 BNK, 여성 코칭스태프로 새바람 도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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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화) 08:29

                           


[여자농구개막] ②첫 영남권 연고팀 BNK, 여성 코칭스태프로 새바람 도전

유영주 감독에 최윤아·양지희 코치 체제…'3강 3약 체제 허문다'

하나은행 이훈재,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새 지휘봉



[여자농구개막] ②첫 영남권 연고팀 BNK, 여성 코칭스태프로 새바람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일 개막하는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팀은 역시 부산 BNK다.

올해 6월 창단한 신생팀 BNK는 유일한 여성 사령탑 유영주(48)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코치진도 최윤아, 양지희 등 여성 지도자들로만 구성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 사령탑(감독대행 제외)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 이후 이번 유영주 감독이 두 번째지만 코치들도 모두 여성으로 채운 것은 올해 BNK가 최초 사례다.

또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영남권 지역 연고 팀이 바로 BNK이기도 하다.

특히 BNK는 리그 개막일인 19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식 개막전을 치르게 되면서 여자농구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BNK는 '3강'으로 꼽히는 청주 KB,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시즌 BNK의 전신 OK저축은행이 6개 구단 가운데 4위에 머물렀고 그 전 시즌에는 OK저축은행의 전신 KDB생명이 '꼴찌'에 그쳤다.

2017-2018시즌 KDB생명, 2018-2019시즌 OK저축은행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BNK로 3년 연속 구단 주인이 해마다 바뀌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까지 팀내 고참으로 활약한 한채진(35)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하고 조은주(36)는 은퇴해 젊은 선수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더 커졌다.



[여자농구개막] ②첫 영남권 연고팀 BNK, 여성 코칭스태프로 새바람 도전

우선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전력의 중심으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27·192㎝)가 올해도 합류했고 국가대표로 9월 아시아컵에서 활약한 구슬(25·180㎝)과 진안(23·181㎝) 등이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또 어느덧 6년차가 된 가드 안혜지(22·164㎝)와 지난 시즌 신인 이소희(19·170㎝)의 성장도 기대된다.

최고참 정선화(34·185㎝) 역시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영주 감독은 14일 "남자 고등학교(부산 중앙고)와 연습 경기를 통해 개막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공 있는 쪽을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수비를 주문하고 있는데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나아진 모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3강 팀들에 비해 나머지 팀들이 3약(BNK·신한은행·하나은행)으로 꼽히지만 우리도 충분히 3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슬, 진안이 대표팀에 다녀오는 큰 경험을 했고 다른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2년 KB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던 유 감독은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DB생명 코치를 역임한 뒤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유 감독은 "임예솔을 제외하면 부상 선수가 없다"며 "비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올해 여자농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자농구개막] ②첫 영남권 연고팀 BNK, 여성 코칭스태프로 새바람 도전

한편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에는 6개 팀 가운데 3개 팀에 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유 감독 외에 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팀 컬러를 예고하고 있다.

정상일 감독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을 4위로 올려놓은 뒤 올해 신한은행으로 이적했고, '불사조' 상무를 2004년부터 15년간 지도한 이훈재 감독은 남자 군인 팀에서 여자 프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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