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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을 지배하는 영웅 군단 막강 불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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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화) 00:07

                           


2019년 가을 지배하는 영웅 군단 막강 불펜

PO 1차전서 계투 8명이 5⅔이닝 무실점 합작



2019년 가을 지배하는 영웅 군단 막강 불펜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막강한 불펜 야구가 SK 와이번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명암을 갈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 SK의 사이드암 투수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SK의 이날 6번째 투수였다.

SK는 2∼3차전 선발 투수인 앙헬 산체스와 헨리 소사를 이날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엔트리 30명 중 12명을 투수로 꾸린 상황에서 둘을 빼면 10명의 투수로 이날을 견뎌야 했다.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문승원이 구원 등판해 SK가 내보낼 수 있는 투수는 박희수, 박종훈, 신재웅 3명으로 줄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키움은 연장 10회 양현을 이날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미출장 선수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를 빼더라도 키움 불펜엔 가용자원이 넘쳤다.

투수 엔트리를 14명으로 꾸린 덕분에 둘을 빼더라도 4명의 투수가 남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연장 10회 말 1사 후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좌타자 고종욱 타석 때 왼손 마무리 투수 오주원을 9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이날의 승부처로 본 것이다.

오주원은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오주원으로 SK의 중심 타선을 막고 연장 11회 초 점수를 뽑겠다는 장 감독의 계산은 신들린 듯 적중했다.

든든한 불펜의 역투를 발판삼아 키움의 방망이는 SK 마운드를 압박했다.

연장 11회 초 1사 후 서건창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양 팀의 첫 장타가 터지자 키움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김하성의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 이정후의 좌전 적시타, 1사 1, 2루에서 제리 샌즈의 중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SK로선 최후의 보루 문승원이 무너지자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2019년 가을 지배하는 영웅 군단 막강 불펜

키움이 9명, SK가 8명의 투수를 기용해 양 팀은 PO 한 경기 투수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키움의 구원 투수 8명은 5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3-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무려 10명의 투수를 투입해 시리즈를 매조지고 PO행 티켓을 거머쥐기도 했다.

마운드에 오르는 구원 투수들의 실력도 출중한 데다 숫자도 많다. 가을의 절대강자를 꿈꾸는 키움의 최대 무기는 불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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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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