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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北축구대표 안영학 "2010년처럼 카타르도 남북 함께 갔으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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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월) 11:29

                           


전 北축구대표 안영학 "2010년처럼 카타르도 남북 함께 갔으면"

AP통신과 인터뷰…"북한 팬들 손흥민 많이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잘 알 것"



전 北축구대표 안영학 2010년처럼 카타르도 남북 함께 갔으면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뛰었던 북한 축구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안영학(41)이 2010년처럼 다시 한번 남북한이 함께 월드컵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AP통신은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질 남북 축구대표팀 간 맞대결을 앞두고 안영학과 인터뷰한 한 내용을 14일 보도했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이 경기를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갔고, 14일 평양 땅을 밟는다.

안영학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선 "(북한) 팬들이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많이 알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선수들은 그를 잘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영학은 "평양의 팬들은 이번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상대가 남한이어서가 아니라 중요한 월드컵 예선인 데다 (북한이) 이기면 엄청난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이번 경기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안영학은 K리그 부산 아이파크(2006∼2007년)와 수원 삼성(2008∼2009년)에서도 뛴 적이 있다.

전 北축구대표 안영학 2010년처럼 카타르도 남북 함께 갔으면



특히 그는 북한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뛰었다.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성사된 네 차례 남북 대결(한국 1승 3무)에도 모두 출전했다. 당시 북한의 홈 경기는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을 불허하는 바람에 제삼국인 중국의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개최된다.

안영학은 5만명을 수용하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대해 "큰 경기장이다"라면서 "북한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8개조로 나눠 치르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각 조 1위 팀에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만이 최종 예선에 진출해 본선행에 도전한다.

안영학은 마지막으로 "2010년에는 우리(남북한) 둘 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갔다"면서 "카타르에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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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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