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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vs장정석·김광현vs박병호…볼 것 많은 PO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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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금) 09:06

                           


염경엽vs장정석·김광현vs박병호…볼 것 많은 PO

2년 연속 PO 맞대결…SK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사령탑 출신



염경엽vs장정석·김광현vs박병호…볼 것 많은 PO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만나는 과정도 비슷하다.

SK는 지난해와 같이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준PO)를 통과해서 PO에 안착했다.

SK와 키움은 14일부터 PO를 치른다.

5차전까지 벌인 2018년처럼 이번에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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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탑 대결…염경엽 vs 장정석 = 키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사령탑은 현재 SK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이다.

염경엽 감독은 히어로즈 구단을 이끌던 2014년(당시는 넥센 히어로즈) 승률 0.619(78승 2무 48패)로 삼성 라이온즈(0.624, 78승 3무 47패)에 이은 2위에 오른 뒤, KS까지 진출했다. 당시 히어로즈는 2승 4패로 KS에서 패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히어로즈는 처음으로 KS에 진출했다. 이후 히어로즈는 KS에 진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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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 장정석 키움 감독은 매니저, 운영팀장으로 일했다.

염 감독이 2016년 10월 준PO에서 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히자, 히어로즈 구단은 장정석 당시 운영팀장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장 감독이 이끄는 히어로즈도 강하다. 두 번째 시즌인 지난해 히어로즈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PO까지 진출했다.

올해는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하다 3위에 올랐고, 2년 연속 PO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PO 때, 염경엽 감독은 SK의 단장이었다.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올해는 염 감독이 선수단을 직접 이끌고, 전 소속팀 키움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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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잘 아는 염 감독과 장 감독의 머리싸움은 이번 PO의 가장 큰 볼거리다.

정규시즌은 막상막하였다. 양 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8승 8패로 맞섰다.

일단 두 사령탑은 서로를 예우하며 '전초전'은 피했다.

염경엽 감독은 "키움은 탄탄한 조직력과 투타 짜임새를 갖춘 좋은 팀"이라고 했다. 장정석 감독도 "SK는 아무래도 선발이 강한 팀이다. 공격적인 지표 역시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지만 몰아칠 때는 무섭다"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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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vs 박병호…슈퍼스타의 대결 = 양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는 김광현과 박병호다.

SK 김광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키움 박병호는 이승엽 이후 가장 뛰어난 거포로 평가받는다.

SK는 막강한 투수진을 자랑한다.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점 3.48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키움은 팀 타율 0.282로 1위를 차지했다.

SK에도 최정과 제이미 로맥 등 거포가 있고, 키움도 탄탄한 선발진과 불펜진을 갖췄지만 타격에서는 키움이, 투수진에서는 SK가 앞서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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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의 준PO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에 3홈런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른 박병호가 PO에서도 맹활약하면 키움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

반면 1차전 혹은 2차전 선발로 나설 김광현이 키움 타선을 제압하면 SK가 기선을 제압한다.

SK 외야수 고종욱과 키움 포수 이지영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양 팀은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삼각 트레이드를 했다. 키움 출신 고종욱이 SK로, 삼성 포수 이지영이 키움으로 갔고 김동엽이 SK에서 삼성으로 옮겼다.

키움과 SK는 트레이드의 수혜자였다. 고종욱은 타율 0.323, 31도루를 기록했다. 이지영도 박동원과 함께 키움의 안방을 책임졌다.

기동력을 갖춘 고종욱의 출루와 도루를 이지영 등 키움 포수진이 얼마나 막아내느냐도 이번 PO의 승부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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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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