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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2골 머리로 2골…해트트릭 김신욱 '내가 밀집수비 파괴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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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22:28

                           


발로 2골 머리로 2골…해트트릭 김신욱 '내가 밀집수비 파괴자!'

A매치 첫 해트트릭 겹경사…벤투호 첫 선발서 '득점쇼'



발로 2골 머리로 2골…해트트릭 김신욱 '내가 밀집수비 파괴자!'

(화성=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키 196㎝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벤투호 승선 이후 첫 선발 경기에서 4골로 작렬하며 '밀집 수비 파괴자'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김신욱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에서 4-3-3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 발과 머리로 잇달아 4골을 뽑아내 8-0 승리를 이끌었다.

9월 A매치 2연전(조지아·투르크메니스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1년 2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은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전에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벤투 감독은 스리랑카전을 맞아 밀집 수비 해법으로 김신욱을 선택했고, 김신욱은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발로, 전반 30분 머리로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렸다.

후반 9분 발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김신욱은 후반 19분 머리로 또 다시 골 맛을 보며 득점포를 마무리했다.

김신욱의 득점은 지난해 2월 라트비아 평가전 이후 1년 8개월 만으로 대표팀에서 해트트릭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상대로 2골을 넣고, 2018년 1월 30일 자메이카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김신욱은 대표팀에서 스리랑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자신의 세 번째 멀티 골을 작성했다.

역대 대표팀 사령탑들이 '김신욱 활용법'을 놓고 고심했고, 벤투 감독 역시 김신욱을 선택하면서 '슬기로운 김신욱 활용법'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컸다.



발로 2골 머리로 2골…해트트릭 김신욱 '내가 밀집수비 파괴자!'

좌우 측면 크로스의 질(質)이 김신욱 활용법의 핵심 사안으로 꼽힌 가운데 이날 태극전사들은 김신욱의 장점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킬 패스로 도움을 줬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전반 30분에는 김문환(부산)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공중볼을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장신을 활용한 헤딩슛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신욱은 후반 9분 남태희의 킬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19분에는 홍철(수원)의 왼쪽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득점했다.

정확한 패스가 전달되면서 머리뿐만 아니라 발끝 감각도 좋은 김신욱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났다.

A매치 53기에서 14골째를 쌓은 김신욱의 활약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르는 벤투호에 '천군만마'다.

그동안 황의조(보르도)의 득점에 주로 의존했던 벤투호는 밀집 수비 해법을 제대로 찾지 못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김신욱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로 2골 머리로 2골…해트트릭 김신욱 '내가 밀집수비 파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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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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