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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다짐한 WKBL 라이벌들…KB-우리은행·BNK-KEB하나은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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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13:28

                           


선전 다짐한 WKBL 라이벌들…KB-우리은행·BNK-KEB하나은행

감독들 신경전 눈길…정상일 신한은행 감독 "BNK 한 팀만 팬다"



선전 다짐한 WKBL 라이벌들…KB-우리은행·BNK-KEB하나은행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개막을 앞둔 여자프로농구(WKBL) '라이벌 구단'들은 미묘한 신경전으로 새 시즌 접전을 예고했다.

WKBL 6개 구단 감독들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라이벌 팀과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라이벌 구도였다.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을 앞세운 KB에 막혀 정규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의 안덕수 감독은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 각오를 묻는 말에 "6경기를 치르니 공평하게 3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너무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안 감독은 "그래도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며 "선수들 모두 우승을 바라보고 비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안 감독이 3승만 거두겠다는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B는 정말 좋은 팀이고 선수들도 우승의 경험을 쌓아 더 강해졌다"이라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전했다.

KB는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88명 중 65명의 지지를 받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KB의 주장 강아정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된다"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느껴본 선수들이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선전 다짐한 WKBL 라이벌들…KB-우리은행·BNK-KEB하나은행



'신흥 라이벌'로 꼽힌 부천 KEB하나은행과 부산 BNK의 치열한 '사령탑 입담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은 비시즌 동안 치러진 2019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2019 신한은행 3대3 트리플 잼 2차 대회 모두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박신자컵 결승에서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은 "박신자컵과 트리플잼에서 우리가 BNK를 모두 이겼다"며 "BNK가 신생구단인 만큼,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승 정도만 거두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강이슬 역시 "개막전이 BNK라는 소식을 듣고 가뿐히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들은 유영주 BNK 감독은 "KEB하나은행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막전에서 이를 보여주겠다"고 맞받아쳤다.

BNK의 구슬 또한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많이 이길 예정이라 박신자컵은 양보한 것"이라며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BNK의 전신인 OK저축은행을 맡았던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도 BNK를 상대로 필승 각오를 밝혔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두 팀만 팬다'는 생각으로 리그를 치렀다"며 "덕분에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BNK '한 팀만 팬다'는 생각"이라며 "선수들과 정도 많이 들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BNK를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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