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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유영주 감독의 패기 "새내기지만 봄 농구는 충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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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목) 13:28

                           


BNK 유영주 감독의 패기 "새내기지만 봄 농구는 충분"



BNK 유영주 감독의 패기 새내기지만 봄 농구는 충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신생팀 부산 BNK 지휘봉을 잡고 정식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유영주(48) 감독이 당차게 출사표를 냈다.

유 감독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감독은 "우리 팀은 새내기고, 선수들도 어린 만큼 패기를 가지고 이번 시즌에 임한다면 봄 농구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훈련한 만큼만 한다면 다른 팀이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인 유 감독은 감독대행을 맡은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으로는 코트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이 정식 감독을 맡은 것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 이후 유 감독이 두 번째다.

BNK는 WKBL 위탁 관리팀(OK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새로 창단해 영남권역에 연고를 둔 최초의 WKBL 팀으로 이번 시즌부터 리그에 뛰어든다. 게다가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양지희 코치 등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코치진을 모두 여성으로 꾸려 데뷔 전부터 이미 새 역사를 썼다.

유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모두 여성인 게 이렇게 큰 이슈가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나도 강성인데 여성스럽게 생긴 양지희, 최윤아 코치가 굉장히 강성이다. 파이팅이 대단하다"며 여성으로만 꾸려진 코치진이 이끈다 해서 팀 운영이 다르지는 않으리라고 강조했다.

BNK 유영주 감독의 패기 새내기지만 봄 농구는 충분

유 감독은 "6개 구단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감독으로 안덕수 청주 KB 감독을 꼽는데 여성 코치진이라고 해서 목소리가 작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홈구장이 부산에 있는 BNK는 시즌 중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 감독은 "분명히 피로도는 있겠지만 부산 최초의 여자 프로 구단인 만큼 자부심이 있다. 피로도는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는 오히려 "부산이 관광지로만 알려져 있는데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외출만 주면 카페로 사라지고 바다를 보러 가곤 한다. BNK 경기 보러 오면 관광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고지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게 된 부천 KEB하나은행과 이미 박신자컵 서머리그부터 라이벌 구도로 엮으려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하나은행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유 감독은 "우리를 라이벌로 찍은 게 잘못된 선택임을 개막전에서 보여주겠다"면서 "이훈재 하나은행 감독이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를 말하는데 우리는 하나은행은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 단추가 중요하니 개막전에서 하나은행은 기필코 이기겠다"고 재차 말했다.

유 감독은 나아가 "우리는 빠른 가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서 "빠른 농구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드리는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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