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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형 평가전' 앞둔 김학범호, 선의의 생존 경쟁도 불붙는다(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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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수) 18:28

                           


'실전형 평가전' 앞둔 김학범호, 선의의 생존 경쟁도 불붙는다(종합)

MF 김진규 "패스·경기 운영 자신"…김동현 "출전시간 부족, 훈련으로 만회"



'실전형 평가전' 앞둔 김학범호, 선의의 생존 경쟁도 불붙는다(종합)

(화성=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길목에서 만날 우즈베키스탄과 '실전형 모의고사'를 앞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또 다른 키워드는 '생존 경쟁'이다.

올림픽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탐색전 외에 '팀 내 경쟁'에서 다른 선수보다 우위를 보여야 하는 것도 선수들의 과제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위해 26명의 선수를 소집했는데, AFC 챔피언십 엔트리는 23명이다. 더 나아가 도쿄 올림픽 본선에는 18명만이 선택을 받는다.

더구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도 일부 포함돼있어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 강도는 한층 높아졌다.

소집 사흘째인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만난 김진규(22·부산)는 "미드필드의 전 지역을 볼 수 있다. 볼 소유나 패스, 팀플레이와 경기 운영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전형 평가전' 앞둔 김학범호, 선의의 생존 경쟁도 불붙는다(종합)

김진규는 6월과 지난달 소집, 이달 평가전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김 감독이 중원에 다양한 선수들을 발탁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감독님이 점검하시려다 보니 선수가 꽤 바뀌는 것 같다. 허리가 탄탄해야 수비나 공격도 다 잘할 수 있으니 더 신경 쓰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저는 제가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FC 소속의 김동현(22)도 꾸준히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아왔지만, 마음을 놓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1부리그인 성남으로 옮기면서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부쩍 줄어든 게 고민거리다.

'실전형 평가전' 앞둔 김학범호, 선의의 생존 경쟁도 불붙는다(종합)

김동현은 "이번 소집 명단을 보니 저만 경기를 많이 못 뛰고 있더라. 체력과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걸 저는 얻지 못하니 훈련량으로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경기장에서 그게 발휘될지는 제가 하기에 달린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진규처럼 패스와 경기 조율 등이 강점이라고 자평한 김동현은 "각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만큼 우선 제 기량을 100% 발휘해야 한다는 마음뿐"이라며 "선의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1시간 반가량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전술 구상을 이어갔다.

공격진은 골대 앞 패스 연결과 슈팅을 집중적으로 가다듬는 등 포지션별 세부 연습이 진행됐다.

후반부에는 세 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는데, 빠르고 강한 압박 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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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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