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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아도 젊고 빠른 MVP 비예나 "높이? 신경 안 써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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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일) 17:06

                           


키 작아도 젊고 빠른 MVP 비예나 "높이? 신경 안 써요"



키 작아도 젊고 빠른 MVP 비예나 높이? 신경 안 써요

(순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프로배구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26)였다.

비예나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작은 194㎝의 키에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비예나는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27점을 폭발하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예나는 결승전뿐 아니라 대회 기간 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다른 팀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안고 있는 가운데 비예나는 대한항공에 든든한 날개가 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비예나에 대해 "젊은 선수를 뽑았는데,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팀의 국내 선수들이 나이가 많은 편이어서 젊은 선수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점이 좋은 작용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출신인 비예나는 15세에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들어간 이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실력자다.

비예나는 "높이와 키가 작다는 것에는 신경 안 쓴다"라며 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로서 매일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면서 "하체 근력 운동을 많이 해서 점프력을 높이는 게 키와 관계없이 활약하는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예나는 매일 혼자 30분 정도 준비 운동을 먼저 하고 팀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몸 관리를 하는 루틴"이라며 당연한 듯이 말했다.

비예나는 "컵대회 우승은 팀과 저 자신의 첫 번째 목표였다"며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다"고 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배구는 확실히 유럽 배구와 다르다. 빠른 플레이를 하고, 리그의 7개 팀의 수준이 전부 비슷하다. 빠른 배구를 하다 보니 블로킹을 하기가 어렵더라"라며 한국 배구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비예나는 "이제는 조금 휴식한 다음에 12일 시작하는 V리그 첫 경기에서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며 "공격을 많이 담당하겠지만, 공격수이기 때문에 공을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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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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