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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세계선수권에서 이 기록을 냈으면, 준결선 진출인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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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일) 17:06

                           


김국영 "세계선수권에서 이 기록을 냈으면, 준결선 진출인데…"

막판에 속도 낮추고도 10초21로 전국체전 100m 우승



김국영 세계선수권에서 이 기록을 냈으면, 준결선 진출인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국영(28·국군체육부대)은 아직 '카타르 도하' 시간에 산다.

그는 "세계선수권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아직도 시차 적응을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김국영은 6일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21로 우승했다.

기록을 확인한 그는 "이 기록을 세계선수권에서 냈으면 준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없었다. 김국영은 80m 지점에서 우승을 확신했고, 속도를 낮췄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였다.

김국영은 "내일(7일) 200m, 모레(8일) 400m 계주에도 출전한다. (중국 우한에서 10월 18일에 개막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도 준비해야 한다"고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전력을 다하지 않고도 10초21을 찍고 나니, 도하에서 보낸 시간이 더 아쉽다.

김국영은 9월 27일(현지시간)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자격예선과 예선을 치렀다.

자격예선은 10초32로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한국 단거리 사상 첫 세계선수권 준결선 진출을 노리고 나선 예선에서도 10초32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선 24위로 준결선에 진출한 오지 에도버런(영국)의 기록은 10초23이었다.





김국영 세계선수권에서 이 기록을 냈으면, 준결선 진출인데…



김국영은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단거리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도 준결선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10초32, 32위로 밀리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국영은 올해 4월 23일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허벅지를 다쳤고, 한 달 이상 쉬었다.

재활에 속도를 높여서 6월 초에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이 너무 늦게 올라왔다.

김국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했는데, 지금 감각이 올라오는 중이다. 10월 중순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 감각으로 뛸 것 같다"며 "아쉬움이 많은 남은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국영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올해 달성하지 못한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100m 기준기록(10초05) 통과를 다음 시즌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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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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