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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거포' 산체스도 낙마 위기…"교체 가능성 50%"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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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6 (일) 11:50

                           


프로배구 '거포' 산체스도 낙마 위기…"교체 가능성 50%"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어깨 부상 산체스 교체 여부 고심

우리카드·삼성화재도 외국인 선수로 '속앓이'



프로배구 '거포' 산체스도 낙마 위기…교체 가능성 50%



(순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쿠바 출신의 특급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31·KB손해보험)가 프로배구 2019-2020시즌 V리그가 개막하기도 전에 팀을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산체스는 올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KB손해보험의 낙점을 받고 4년여 만의 한국 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산체스 상태가 안 좋다. 교체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은 (가능성이) 50 대 50이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이 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준결승전에 나서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산체스는 12일 개막하는 새 시즌 V리그 전초전이기도 한 이번 컵대회에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쳤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결국 산체스 없이 대회에 임했지만, B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OK저축은행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아쉬웠다.

권 감독은 "대회 후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병원 진단을 받았는데, 크게 안 좋은 것 같다. 여러 분위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로배구 '거포' 산체스도 낙마 위기…교체 가능성 50%



산체스는 실력과 V리그 적응이 검증된 선수였다.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대한항공에서 주포로 활약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5-2016시즌에는 초반에 오른쪽 손등 골절로 수술을 받고 일찍 팀을 떠났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전력을 다시 구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B손해보험 외에도 우리카드,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없이 이번 컵대회를 치렀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를 두 번이나 교체했다. 지난 시즌을 이어 재계약한 리버만 아가메즈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 데려온 제이크 랭글로이스는 한국 리그에 적응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우리카드의 최종 선택을 받은 펠리페 안톤 반데로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컵 대회에 뛰지 못했다. 대신 펠리페는 컵 대회 기간에 경기를 지켜보거나 선수들의 워밍업을 돕는 등 팀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펠리페는 몸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있는 선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V리그 개막과 함께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화재도 애초 뽑은 조셉 노먼이 부상으로 낙마했는데, 새로 영입한 안드레아 산탄젤로도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국내 선수들로만 컵 대회를 치렀다.

OK저축은행의 레오 안드리치는 감기에 걸려 준결승전 초반에 코트에서 빠졌고, 결승전에도 못 뛸 가능성이 크다.



프로배구 '거포' 산체스도 낙마 위기…교체 가능성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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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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