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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분데스 원정 최강' 프랑크푸르트, 5위 오르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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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수) 15:57

수정 1

수정일 2018.01.25 (목) 13:38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분데스 원정 최강' 프랑크푸르트, 5위 오르다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원정에서 2-1 역전승. 이번 시즌 원정 9경기 5승 3무 1패 승점 18점으로 분데스리가 원정 성적 1위. 최근 원정 5경기 무패(3승 2무)로 2009/10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함부르크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강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 프랑크푸르트, 5위에 오르다



 



프랑크푸르트가 폴크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니코 코바치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평소 즐겨 사용하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만 주중 경기다 보니 일정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바스티앙 알레 대신 루카 요비치가 선발 출전했고, 좌우 측면 윙백에 타렙 타와타(지난 경기는 예트로 빌렘스가 선발 출전했다)와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티모시 챈들러가 포진했다. 대신 바이에른전에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마리우스 볼프는 안테 레비치와 함께 이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케빈-프린스 보아텡 대신 미야트 가치노비치가 겔손 페르난데스의 파트너로 포진했고, 스리백은 시몽 팔레트와 다비드 아브라함에 더해 베테랑 수비수 마르코 루스가 카를로스 살세도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전과 비교했을 때 총 5명의 선수를 바꾼 코바치 감독이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분데스 원정 최강' 프랑크푸르트, 5위 오르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주장이자 팀 핵심 수비수 아브라함이 함부르크 왼쪽 측면 미드필더 필립 코스티치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다. 



 



이어진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프랑크푸르트는 함부르크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에게 헤딩 골(9분)을 허용하며 이른 시간에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주말, 바이에른 뮌헨과의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0-1 패배를 당했다. 반면 함부르크는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 체제(2016년 9월 25일 부임)에서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오고 있었다. 게다가 15분경까지만 하더라도 홈팀 함부르크가 파상공세에 나서며 프랑크푸르트를 괴롭히고 있었다(슈팅 숫자 4대0).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16분경 챈들러의 크로스를 받은 볼프가 센스 있는 볼터치로 함부르크 왼쪽 측면 수비수 더글라스 산토스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프랑크푸르트는 23분경 역습 과정에서 이번에도 챈들러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온 가치노비치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2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기록하는 놀라운 결정력을 자랑한 프랑크푸르트였다.



 



프랑크푸르트는 26분경과 29분경, 그리고 31분경에도 연달아 득점 기회를 얻어냈으나 요비치의 슈팅이 부정확해 추가 골을 넣는 데엔 실패했다.



 



이후는 함부르크의 파상공세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실제 전반 마지막 2분(43분)부터 후반 29분까지 30분 가량 함부르크가 무려 14회의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프랑크푸르트는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수비수들은 육탄방어로 함부르크의 공격을 저지했다. 프랑크푸르트 수문장 루카스 흐라데키는 후반 4분경 얀-피에테 아르프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손끝 선방으로 막아낸 걸 포함해 총 6회의 유효 슈팅을 선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상을 당한 가치노비치 대신 바코크를 출전시켜야 했던 코바치 감독은 후반 17분경 공격수 요비치 대신 미드필더 보아텡을 투입하며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 3장을 소진하는 강수를 던지면서까지 수비 강화에 나섰다. 보아텡은 거친 수비를 통해 함부르크 선수들을 괴롭혔다. 결국 프랑크푸르트는 함부르크의 공세를 저지하며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함부르크전 승리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는 7승 4무 5패 승점 25점을 올리며 동시간에 열린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패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에 코바치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비록 팽팽한 경기였으나 결국 승리해 정말 기쁘다. 비록 두 명이나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남은 선수들이 한계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한 챈들러는 "우리 팀은 무려 15개 국적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위대한 팀이다. 우리는 다함께 싸우고, 다함께 플레이한다. 우리는 같이 승리하고 같이 패한다. 우리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주장을 부상으로 잃었지만, 그 순간 우리는 그를 위해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승점 3점을 얻은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 '원정 최강' 프랑크푸르트, 이유는? 



 



프랑크푸르트의 분데스리가 5위 등극, 그 중심엔 바로 원정 강세가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원정 9경기에서 5승 3무 1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바이에른(5승 1무 2패 승점 16점)을 제치고 원정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6라운드 RB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1-2로 패한 이후 최근 원정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원정 5경기 무패는 2009/10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프랑크푸르트가 원정에 유난히 강한 이유는 철저히 역습 위주의 전술에 기반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는 말이 스리백이지 실질적으로는 파이브백을 구사하는 팀이다. 이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습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 실제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단 15실점 만을 허용하며 바이에른(11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연히 상대팀이 공격적으로 나서는 원정에서 더 효과를 보기 마련이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의 문제점은 상대팀도 같이 내려앉는 경기에서 어떻게 득점을 창출해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게다가 선수층이 풍족한 편도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프랑크푸르트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6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2015/16 시즌 2부 리가 3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잔류한 팀이었기에 전반기 6위는 놀라운 성과였다) 후반기에 추락하면서 11위로 시즌을 마감한 전례가 있다.



 



그래도 위안거리라면 이번 시즌 선수단 전력 자체가 지난 시즌보다 향상됐다는 데에 있다. 함부르크전엔 선발 출전하지 않았으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알레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원톱 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 믿을 만한 원톱이 없는 게 프랑크푸르트의 아킬레스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레의 가세는 팀에 큰 전력 강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경험이 풍부한 보아텡의 가세도 팀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고, 가치노비치와 레비치, 그리고 볼프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까지의 성적이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던 마르코 파비안 없이 거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난 시즌 전반기 호성적을 올리던 프랑크푸르트가 후반기에 무너진 건 파비안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사라졌기에 발생한 일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파비안은 장기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파비안 없이도 지난 시즌 전반기와 유사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이기에 후반기 파비안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한층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즉 이런 점을 고려하면 프랑크푸르트는 적어도 지난 시즌처럼 후반기에 무기력하게 무너질 위험성은 적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프랑크푸르트가 수비에 기반한 전술을 활용하기에 후반부에 승점 싸움에서 다소 불리할 수는 있지만(예를 들어 8무보다는 3승 5패가 더 승점이 많다) 지키기만 잘 해도 크게 무너지진 않는다. 도리어 후반기에 파비안이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시즌만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후반기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5

대위 양의지

06 두산 2차 8라운드 59순위

2017.12.13 16:03:20

올.. 5위

탈영 S2동동S2

아리S2동동

2017.12.13 16:39:16

이야.... 지린다

병장 토끼정

2017.12.13 18:40:37

이야~

병장 대충놀자

2017.12.13 18:42:12

오올?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7.12.13 21:07:24

소시지 요새 잘나간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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