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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였던 셀비, 이제 전자랜드 순위 싸움 중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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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금) 21:31

                           

미운오리였던 셀비, 이제 전자랜드 순위 싸움 중심



 



[점프볼=이원희 기자]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기다렸던 조쉬 셀비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셀비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빠른 공격을 앞세워 기대감을 안겼다. 3쿼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24점이나 기록했다.


 


셀비는 이날 24점 포함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록했다. 4쿼터까지 뛰었던 브랜든 브라운이 26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셀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3점슛도 1개 터뜨렸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유도훈 감독은 셀비의 3점슛이 터지지 않는다며 고민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해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이날 현대모비스에 84-80 역전을 거뒀다. 아쉬운 것은 3쿼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원래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다. 붓기 상태를 살펴보고 내일(20일) 병원에 가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셀비는 자신 있게 슛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속공 상황에선 빠른 속도인 주무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기회가 날 때면 3점슛을 던져 혼란을 가중시켰다. 3쿼터까지 셀비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끌고 갔다. 이종현 마커스 블레이클리 레이션 테리 등 현대모비스 3인방의 활약도 좋았지만, 전자랜드는 셀비의 득점포를 힘입어 승부를 끝까지 접전으로 끌고 갔다.


 


4쿼터 전자랜드의 공격이 살아났다. 4쿼터 중반까지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는 동안 11점을 집어넣었다. 브라운이 중심이었다. 브라운은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올시즌 전자랜드는 셀비에게 거는 기대가 많았다. 셀비는 외국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하지만 실력이 들쑥날쑥했다. 국내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한 면도 있었고, 지난달 22일 안양 KGC전에선 무득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시즌 도중 유도훈 감독은 셀비를 교체시킬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셀비는 살아남았다.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 시선을 끌어주면서 박찬희 강상재 김상규 정효근의 외곽포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구단 관계자는 “셀비가 이정도만 해준다면,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5위 전자랜드는 20승16패를 기록해 5위 KGC(20승15패)를 반경기차로 쫓았다. 7위 서울 삼성(15승20패)과의 격차를 4.5경기차로 벌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_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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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19 23: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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