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5분만 뛰게 해달라는 간절함, 이상범 감독 감동 시킨 윤호영

일병 news2

조회 271

추천 0

2018.01.19 (금) 14:21

                           

5분만 뛰게 해달라는 간절함, 이상범 감독 감동 시킨 윤호영



[점프볼=이원희 기자] 원주 DB 돌풍의 숨은 원동력은 김주성과 윤호영이다. 19일 현재 26승9패로 리그 1위. 이상범 DB 감독은 “김주성 윤호영이 팀 중심을 잘 잡고 있다. 10~15분이라고 잘 뛰어주니 뒷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DB는 18일 원주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전에서 77-69로 이겼다. 윤호영은 오리온전에서 15분34초를 뛰고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 4번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윤호영은 시즌 전만 해도 아킬레스건 부상을 이유로 전력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일찍 복귀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이 2라운드쯤 자신을 찾아왔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이 뛰고 싶었는지 나에게 ‘감독님만 괜찮으시다면 5분만 뛰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호영은 지난 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비시즌 재활에 집중하면서 코트 복귀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의 대답은 “안 된다”였다. 이유가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 같은 팀 스타를 어떻게 5분만 뛰게 하나. 그래서 (윤)호영이에게 10분 정도 뛸 수 있을 때가 되면 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때까지 몸을 열심히 만들라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윤호영은 지난 11월6일 D리그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약 8개월 만의 기다림이다.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팀의 핵심 식스맨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올시즌 윤호영은 평균 17분3초를 소화하고, 평균 5.23점 2.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을 제외하더라도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피하지 않고, 외곽슛도 쏠쏠하게 터진다. 또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팀원들이 김주성과 함께 가장 믿는 고참이기도 하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에 대해 최대한 신경 썼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이는 쓰임새가 많은 친구다. 김주성은 한 번 투입하면 계속 써야하지만, 윤호영은 언제든지 투입할 수 있다. 김주성보다 앞에 쓸 수 있고, 뒤에 투입해도 된다. 몸 상태와 밸런스가 좋지 않지만, 최대한 뛰게 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DB는 올시즌 예상과 다르게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경기 중간 흔들릴 때도 김주성 윤호영이 후반에 나와 팀 중심을 잡아주는 모양새다. 김주성은 올시즌 평균 13분18초를 뛰고 평균 5.23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팀 분위기마저 좋다.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7연승을 달리며 전주 KCC와 서울 SK 등의 추격을 잘 피하고 있다.


 


윤호영은 올시즌 목표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일단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최근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은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복귀해서 이 악물고 뛰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19 23:26:53

명장이여  이감독님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