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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로 올라 선 두경민, 태극마크도 보인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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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금) 11:54

                           

국내 최고로 올라 선 두경민, 태극마크도 보인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오세근과 함께 국내 최고의 선수로 올라 선 두경민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두경민은 1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불과 21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출전했음에도 두경민의 전반 활약은 경기 수훈선수로 꼽힐 수 있을 정도였다.


 


어느덧 4R 후반을 맞이한 KBL은 더욱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 돌입했다. DB는 시즌 초반의 기세를 잃지 않고 계속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심엔 두경민이 존재한다. 그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6.4득점 3.9어시스트 3.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선수 득점 2위이자, 경기당 3점슛 1위로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미 오세근과 MVP 레이스에 함께 선 두경민은 2월에 열릴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국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껏 동아시아대회 등 2진급 선수들만 나선 대회에 참가한 두경민은 벤치멤버로 나선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젠 입장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에 차출된 허훈과 박찬희 등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봐도 두경민이 더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젠 1군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본 대회에 두경민의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물론, 현재 대표팀의 색깔과 두경민의 플레이스타일은 맞지 않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진 대표팀은 패스 능력이 출중한 최준용을 1번(포인트가드)으로 기용하는 등 변칙전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허웅과 같이 두경민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가치가 오를 대로 오른 두경민이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다는 건 넌센스다. 특히 국내 최고의 스피드와 슈팅 감각을 지니고 있어 허재 감독이 쉽게 지나칠 수 없다.

국내 최고로 올라 선 두경민, 태극마크도 보인다



두경민은 “국가대표는 선택받은 자들이 가는 곳이다. 내가 잘한다고 해서 대표팀 선수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평가에도 다른 선수들의 성적이 두경민보다 좋다고 평가하긴 힘들다.


 


※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 나선 가드 성적


 


두경민(DB) 34경기 16.4득점 3.9어시스트 3.0리바운드


허훈(KT) 22경기 9.1득점 3.9어시스트 1.7리바운드


박찬희(전자랜드) 32경기 8.2득점 4.9어시스트 2.9리바운드


김시래(LG) 29경기 12.1득점 6.1어시스트 3.4리바운드


최준용(SK) 32경기 9.7득점 3.5어시스트 5.4리바운드


 


두경민의 현재 활약을 낮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디온테 버튼의 존재로 인해 두경민의 기록이 향상됐다는 것. 또 버튼이 경기운영까지 가능해 두경민의 부담을 줄이고 공격 가담을 높였다는 것이다. 두 개의 주장 모두 거짓은 아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두경민은 오히려 버튼과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지, 그에 의존해 1번의 임무를 저버리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시즌이 흘러가면서 버튼이 후반 활약을 해줄 수 있게 두경민이 판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금 두경민의 대표팀 합류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허재 감독의 스타일상 대표팀 선수 구성은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한 번 손발을 맞춘 선수들의 조직력을 믿고 있기 때문.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지금 구성된 선수단이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까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 허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만 한다. 금메달은 물론, 군 면제까지 포함된 대회이기에 이번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해야 하는 두경민의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19 23:23:33

두경민 지금 물오를떄로 올랐는데 당연 뽑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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